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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 - 한진수 교수가 알려주는 마음과 행동의 경제학 ㅣ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한진수 지음 / 해냄 / 2021년 11월
평점 :
인간은 과연 합리적인 선택을 항상 하는가? 책에서 저자가 적어놨듯이 중고등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교과서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의사과정과 민주적인 결정에 대해서 배우며 그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과 이익까지 철저하게 공부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들을 배운 학생들이 과연 합리적이고 자신에게 경제적으로 합당한 선택만을 하는 것인가? 이에 대해서 이 책은 단호하게 이야기해준다. 사람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아니 못한다고.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에 대한 설명을 우리는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부터 책에 나온 몇 가지 예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같은 책이 있다. 저자도 같고 책 내용도 같으며 심지어 정가 또한 똑같은 책이 있다. 흔히 현대사회에서 이런 책들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서점 혹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책을 한 온라인 서점에서는 만원에, 다른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만천원에 팔고 있다고 치자. 사람들은 과연 어느 곳에서 책을 구입해야 하는 것인가? 경제학적으로 보면 당연히 같은 효용을 얻으면서 이왕이면 비용을 적게 내는 선택을 해야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온라인서점을 이용해서 만원에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즉 어느 상품이라 하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효용을 얻는다면 비용을 적게 내는 선택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사람들은 무조건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데 이를 경제학적으로만 설명을 할 수 없다. 이를 책에서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정의내린다.
책에 나와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더 보도록 하자. 흡연을 좋아하는 젊은 가톨릭 신부 두 사람이 있었다. 담배를 너무 좋아하여 주교에게 담배 관련하여 질문을 하였다. "제가 주님께 기도를 올리는 동안에 담배를 피워도 되겠습니까?" 이 질문과 "제가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 주님께 기도해도 되겠습니까?" 이 두 질문을 했을 때 첫 번째 질문에 주교는 안된다고 하였지만 두 번째 질문에는 흡연을 해도 된다고 답변을 들었다. 이렇게 같은 상황을 놓고 보는 시각이나 성향에 따라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대답이 나오는 결과를 우리는 프레이밍 효과라 하는데 이런 결과 또한 사람들이 항상 합리적인 대답 혹은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항상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이유, 이에 대해서 이 책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나의 선택에 대해서 제대로 고찰하기 위해서는 이 책이 올바른 지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