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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허락했는데, 어느새 게임 중독 - 게임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까지 3년의 사투
김평범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스마트폰, SNS, 게임..현대사회에서 살아가면서 흔하게 접하는 단어들이다.
특히나 이런 현대문물을 접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것은 현대 문명의 이기를 쉽게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장점도 있는 한편 너무 어린 아이들이 편한 문물의 세계에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단점들도 있는 것 같다. 이와 같은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현대 문물의 단점을 최대한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보여주는 것 같다.
책에서 자신이 키우는 아이를 보면서 게임중독의 심각성과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교실에서의 아이들 상황이 떠올랐다. 요새는 초등학교 고학년 뿐 아니라 저학년까지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다닌다. 물론 교실에서는 교사의 허락이 없이는 아이들이 핸드폰을 하지 않지만 교사의 눈을 피해 숨어서, 아니면 복도에 나가서 몰래라도 하는 아이들은 종종 있었다. 이 아이들이 교사의 눈을 피해서 아니면 혼날 것을 알면서도 핸드폰을 켜는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기사를 보기 위해서, 혹은 게임을 하기 위해서, 혹은 게임 자랑을 하기 위해서 등등 이유가 다양하다. 다른 말로 하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이미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교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스마트폰을 한시도 손에서 떼에놓지 않고, 체험학습 혹은 수련활동 가는 버스 안에서는 친구들과 모여서 나이에 맞지 않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아이들에게 교사는 입이 닳고 닳도록 게임 하지 마라, 스마트폰 보지 마라. 이런 이야기만 계속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이런 고민이 오늘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쭈욱 있어왔는데, 이번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들에게 조금 더 희망을 줄 수 있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