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길 - 요리 소설

식탁의 길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전작 [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를 펴낸 작가이지만
나에겐 처음으로 만나는 마일리스드 케랑갈의 작가의 책이다.
전작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작가라서 의심치 않고 읽게 된 책이다.
"식탁의 길" 식탁에 올라오는 요리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주인공 '모로'가 절차를 밟지 않고 독학으로 셰프로 되어가는 계기와
일상들이 적혀 있는 가상의 소설이다.

성장기 때부터 잦은 부엌의 출입으로 인해 친근함이 느껴지고
음식이라는 것에 접하면서 친구들에게도 한정적인 재료로도 손수 혼자서 맛깔스럽고 맛있는 음식을 자주 하면서도 진로는 경제학으로 대학을 진학을 하게 된다.
고학력이 되지만 또다시 자신의 세계인 요리에 빠져든 모로이다.
몇몇 각국의 나라에 대한 음식을 설명하면서도 그때 모로가 느꼈던 주방
레스토랑의 주방 안 속에서 갖춰져 있는 은밀한 내면을 볼 수 있었다.
신체폭력과 심리적인 폭력 등 강박에 시달리는 세계도 엿보게 되고 그 속에서의 잠재적인 폭력 또한 알 수 있었다.

나에겐 요리라 함은 어려운 숙제의 길이다.
주인공의 모로처럼 좋아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주부이니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요리를 하기는 하지만
모로의 유년시절부터의 성장 배경과 20대의 셰프가 되어가는
길을 보니까 문학이지만 부러웠다.
요리라고 해서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직업이었고 갖춰야 할 것이 많은 미적감각과 지구력, 순발력 또한 좋아야 할 수 있는 모로의 현재 진행형으로도 느낄 수 있는 소설의 문학이었다. 책 속에 나온 음식들 또한 한번 먹어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소설로만 읽으니 아쉬운 면이었다. 직접 먹어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이판사판 공사판 - 문학, 한국소설

[POD] 이판사판 공사판
이세혁 지음 / 부크크(bookk) / 2018년 4월

제목부터 익숙한 글자다. "이판사판 공사판"
누구나 한 번쯤은 써봤던 문장이 아니었을까?
나 또한 20대 때 써보았던 문장이다. 앞이 가로막혀 있을 때 돌진하는
20대 때의 나를 돌아보기도 했던 문장이었다.

지방 일간지 기자였던 주인공 '한남도'는 삶의 회의를 느끼고 돌연 사직서를 제출을 하게 되고 27살에 시드니로 떠나게 된다.
주변의 경치와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보며 하루하루 외로우면서도 편안한 여행을 하는 도중 어느 한 여자를 보게 된다.
운명적인 만남인 듯 그녀는 한국 여성인데다 더군다나 괴한들에게 쫓기는 실정이었는데 한남도는 그녀의 백마 탄 기사님 마냥 도와주게 되면서
함께 시드니에서 보내는 여정을 적은 소설이었다.

처음엔 읽어내려갔을 땐 20대 때의 삶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미래 등을 걱정하는 이끌어간 문학이었다. 반전은 중반쯤에 읽어가보니 왠지 19세 미만 도서인 듯 약간의 조절을 했지만 수위가 있는 듯 보였다.
대체적으로 막연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사랑 등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한국문학의 책이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주문을 외듯 말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주문을 외듯 말한다.

"이판사판 공사판!"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 - sf소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 - 듣도 보도 못한 쁘띠 SF
이선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5월

sf 소설인데도 표지부터 귀여움이 터지는 sf 농장 소설이다.
표지에 보이는 봐,,,지구가 아닌 라비다 행성이라는 곳에서
저 눈과 입이 그려진 생명체(?)가 - 일명 소군의 대한 이야기였다.

라비다 행성은 지구와 흡사하지만 사람의 생김새와 행동은 모두 다
다르며 저 이쁘고 귀여운 생명체(?)로 라비다인들의 주식이라는 점이 있었다. 그러나 라비다 행성은 감기가 걸려 소군들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아
라비다인들의 주식이 점점 줄어들어 농업 사령관( 띵 )은 여러 사령관들에게 제안을 하게 되고 지구인! 특히 농촌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게 된다.

지구에 데려온 사람들은 드라마 배우였을 뿐.
그것도 농촌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배우,,,
이들은 지구에 가기 위해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정작 다른 사건들이 생기면서 라비다인들과 지구인들 간의 좌충우돌 농장 이야기였다.

이번의 책은 sf 농사의 대한 소설이라 그런지 초반에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무오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부터 아이러니??
나의 상상력이 아직 많이 부족해서 인지 조금 버거웠던 sf 소설이었다.
끝에 에필로그 또한 있는데 기가 막히게 좋았다.
설마 했는데 진짜 일 줄은 몰랐기 때문에 나름 반전이 있던 내용에
재미있게 읽었다. 비록 초반에는 읽기가 힘들었지만...
서로 간의 이해 부족. 소통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이였으니
결말은 잘 되어 다행이었던 전원 sf 소설 농장 소설이었다.

재산, 자식에게 절대로 물려주지 마라

재산, 자식에게 절대로 물려주지 마라
노영희 지음 / 둥구나무 / 2018년 4월

제목부터 눈길을 끌어 당기는 책입니다.
『 재산 자식에게 절대로 물려주지 마라 』
비록 저희 집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들어가는 돈이 많을 뿐이서도 
차후에 저에게도 찾아오는 노후! 노후 대비를 위해 미리 먼저 알고 있으면 좋을듯해서 읽게 된 계기입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머리말에 나온 구절 중에
"재산 자식에게 절대로 물려주지 마라"가 던지는  명제는 절대로 물려주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어떻게 잘 물려줄 것인지에 관한 해답찾기다. -p9
저자 노영희 변호사님이 쓰신 책에서 어떤 해답이 있을지 궁금하기 시작 했지요.

부모의 재산으로 자식들이 증여를 받거나 상속을 받거나
이 두가지중 한가지를 받게 됩니다.
증여는 부모님이 살아생전에 받은 것을 [ 증여 ]라고 하고
상속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받은 것을 [ 상속 ] 이라고 지칭을 합니다.

옛 선조부터 거슬러 올라가 현재까지 잔재가 남아 있는
장자 와 아들 선호사상이기도 하고요.
정통적 가치관으로 인해 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도
적혀 있어서 형제간 남매간 자매 등 자식들은 부모의 재산을 1원이라고 더 가져오기위해 법정 다툼이 날이 갈수록 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재산을 탐했던 자식은 존속범죄까지 서슴치 않은 사건도 있었답니다. 여기서 전 또 하나의 상식을 알게 됩니다
패륜을 저지른 자식은 부모의 재산을 법적으로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로인하여 부모가 사망을 하였으니 박탈당한 것!
이 부분에서는 격하게 반가웠지요.

여기서 한번 더 짚어 넘어가야 할 부분은
자식에게 증여 할때는 또한 부모님의 안전장치를 위해 '계약서'를
쓰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부분도 있었답니다.
"차후의 부모에게 약속이행"을 안할때 쓰는 방법인제 법적효력을 위한
특정내용이 4가지가 담겨져 있는데  -p132를 읽어보시면 안다.

또한 이책에 담겨져 있는 여러가지 내용들이 무수히 많았고
재산상속의 시초부터 시작하여 시대적 변화에 다른 상속 변천차까지 담겨져 있으므로 옛적에는 어떠하였는지에 대해서도 한번 훑어보기에도 괜찮았다.

아직은 채택된 법은 아니지만
국회에서 발안 된 "불효자 방지법"에 대한 찬반의견이 있었다.-P122
양 의견을 읽어보니 다 맞는 듯 이야기였다.
재산 상속이나 경제적 이득을 본 자녀들은 받고 나서 부모님을 내팽겨치면 그것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반면에는 자식은 '효'를 실천을 했지만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받지 못했다고도 할 수 있으니 과연 무엇이 더 올바른 것인지 심각하게 우리 국민들도 생각해봐야 할 주제였다.

부모가 노후가 되어서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지에 대해 여러가지 방면으로 제시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어느 곳을 해야 할지는 부모가 선택함에 따라 자식이 따라가지만서도 부모의 돌아가심에 따라 상속에 따른 불편한 자식은 또 한번의 법정 다툼을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씁쓸했다.

일반적으로 부자.고액 자산가들이 증여나 상속을 다루었지만
현재에는 일반인들도 "개천에서 용 난다"는 없으므로
부모의 재산을 가지기 위해 자식은 효를 극심하게 잘하다가 재산을 받고나서 잠수 타버리는 자식들도 있으니 빈손한 노후가 되기전에 읽어야 할 책임을 밝힌다.

챕터5까지 부제로 나뉘어 여러 이야기가 적혀 있으며 결론과 부록까지 담겨져 있는 필수의 증여,상속에 대한 책이였다. 어떻게 자식들에게 배분을 하며 누구에게 어떻게 더 주어야 자식들간의 법정싸움이 없는지등 재산정리에 대한 함축적인 이야기였다. 모르고 지나치고 있는 것보다는 알면 좋은 상식들이니 꼭 읽어야할 필서 독서이다.
법률적인 용어들도 있지만 '나' 독자도 쉽게 술술 읽혔다.
총 226페이지만 일반인도 알기 쉽게 적혀있고 또한 여러 사례들도 있어서 일반 법 상식보다 잘 읽혔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였다.

구미호 식당 -소설,청소년 문학

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ㅣ 특서 청소년문학 4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5월

박현숙 작가를 알게 된 책으로는 첫 단편집으로 펴낸 『기다려』였다.
총 5편으로 나뉜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가족의 대한 따스함과 더불어 아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창작동화였다.
이번 신작으로 나온 【구미호 식당】은 청소년 문학으로써 장편소설로 나왔다. 그동안 특별한 서재에서 출간한 청소년 문학은 쭉 읽어보았기에
작가와 출판사의 콜라보로 인해 고민도 없이 읽게 된 책이다.

한 아저씨와 소년은 갑작스럽게 죽은 사람이다.
저승으로 가는 길 도중에 망각의 강에서 여우인 서호를 만나게 된다.
(망각의 강이란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곳이다.)
서호는 망각으로 들어가기 전에 따뜻한 피 한 모금만 준다면
현재 바로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인 49일 제안을 한다.
아저씨는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일이 있어서 서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년은 아저씨의 간곡함에 함께 이승으로 가게 된다.

이승으로 돌아와보니 건너오기 전
서호가 건네주던 말과 쪽지로 준 주의사항을 읽다가 찢어버린 아저씨의 행동이 생각난 소년. 나이와 성별. 성격은 그대로이지만 얼굴만은 틀린 단점에 아저씨가 원하던 가게에서 살 수는 있었지만 밖으로는 일절 나가지 못한다는 것. 나갔다가는 후회가 막심할 정도의 고통이 몰려온다는 쪽지까지.

여우의 말꾀에 넘어가 사기를 당했다는 아저씨는 분이 나지만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기 시작한다.
바로 찾아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그렇게 "구미호 식당"에서의 셰프로
장사를 하게 된다.
소년은 죽기 전 화목한 가정에서 아닌 가출한 엄마를 비롯하여 할머니의 
눈초리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정폭력 형에게도 시달리며 살았던 아이였다. 가정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던 소년은 15살에 스쿠터를 타다가 죽은 것이었다. 그래서 이승에서 찾고 싶은 사람도 없어서 그저 아저씨가 찾아야 하는 사람을 위해 옆에서 도와주기만 한다.

다시 한번 주어진 시간으로 인해 이루지 못했던 일들을 하는 마지막의 종점의 이야기였다. 자기가 봐왔던 단면만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꾀차는 내용이였다. 구미호 식당에서 먹고 자고 일을 하면서도 점차 하루 하루 시간만 보낼 수 없었던 아저씨는 밖으로도 나가 사람을 찾기 시작하고
소년은 할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토록 자신을 미워하던 할머니에 대한 감정이 걱정으로 변하면서 알수 없는 감정에 이른다.
다시 되돌아 갈 수없는 시간이다. 이제 얼마 안남은 시간.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자신이 생각해 왔던 상대방의 모습이 아닌 그동안 몰랐던 진실들을 마주 하는 아저씨와 소년의 이야기가 담은 소설이다.

너무 가까이에서 보면 모든 것을 볼 수 없는 것처럼 한 면만 봐왔을 수도 있다.-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