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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911/pimg_7934562632294604.jpg)
30주년 출간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양들의 침묵』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제목이다. 책으로 아니면 영화로 말이다.
내 기억 속에는 약간의 영화 영상미는 내장되어 있지만 (마스크를 쓴 영화배우만 ) 정확히 어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몰라서 대략 난감이었지만 이번의 계기를 통해 나온 에디션으로 접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느낌을 받은 도서이다.
저명한 정신과 의사였지만 현재 연쇄 살인자로 복역 중인 '한니발 렉터 박사'는 기이하면서도 비상적인 인물로 그려낸 주인공이다. 일반 살인자가 아닌 인육을 먹은 살인자이다. 그런 이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다.
FBI 연수생 '클라리스 스탈링'은 상관 '잭 크로포드 부장'의 지시 아래
연방수사관 자격으로 현재 연쇄살인사건을 풀기 위해 투입된 수사관으로 활동을 하며 렉터 박사와 수감소에서 일정 간격의 거리를 두며 심리전을 펼친다.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은 렉터 박사는 스탈링에게 유유히 현 살인범에 대한 팁을 내놓지 않는다. 오히려 스탈링의 사건의 대한 생각과 유년시절의 대한 질문만 할 뿐 서로 간의 심리적 조종으로 팽팽한 싸움이 이어진다. 누군가는 이 상황의 키를 지고 있는 상황으로 대치되지만 스탈링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현 연쇄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렉터 박사와 대치전을 해나가며 이어진다.
현 살인사건에 피해자는 모두 여성들. 총 여섯 구에서 공통점으로 하나가 발견이 된다. 이 또한 수사관들이 지나쳤던 수사들이었지만 그것을 발견한 스탈링은 점점 더 사건에 몰입을 하게 되고 렉터 박사와의 관계에 좀 더 진전을 해나가며 풀어가는 형상으로 나아가며 현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스토리다.
각각의 인물들을 보면 참 대범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무모하다고 해야 할지 ..명석한 두뇌를 가진 렉터 박사와 아직 정식 요원도 아닌 스탈링을 수사에 내보낸 상관 잭 부장과의 관계도 더 뭔가 있는 듯한 모습도 그려내어 다음 편도 궁금증을 만들어 내었고, 스탈링 또한 유급이 되지 않기 위해 수사도 하며 시험도 치르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여성으로 그려져 있어서 조바심 나게 읽었다. 혹시나 스탈링이 잘못되는 건 아닌지 말이다...
여러 변수를 두는 트릭은 담아 두지는 않았다.
하나, 스토리의 맥락들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는 형상을 그려내었다. 살인마에게 붙잡혀 공포에 휩싸였을 피해자들의 묘사와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위계 조직과 정치적 위력까지 속하여 강력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었다. 이제 나는 갓 첫 편을 읽었으니 찬찬히 한니발 렉터의 행보를 찾아 떠나야겠다. 『한니발』 읽고 『한니발 라이징』으로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