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사의 즐거움 - 17~19세기 유럽의 일상세계
위르겐 슐룸봄 지음, 백승종.장현숙 엮고 옮김 / 돌베개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부제인 '17~19세기 유럽의 일상세계'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역사 연구에 있어 '미시사'의 방법과 사례로서 슐룸봄 교수의 논문은 가치가 있었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이라는 추상적 일반화에 의해 묻혀버렸던 일상적 역사 참여자들의 이름이 논문들을 통해 생생하게 부활한다. 이 책에 소개된 7편의 논문들은 소설처럼 재미있기까지 하다. 하나의 논픽션 드라마라고 할까? 그래서인지 논문을 대하는 거부감이 전혀 없다.

 

아직 우리 역사에 대한 미시사적 연구에 이렇다 할만한 성과는 없는 것 같다. 하루빨리 우리의 17~19세기 일상세계를 비춘 현미경을 들여다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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