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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통해 보여줬던 우리 회화에 대한 선생의 사랑은 우리 문화 전체로까지 확장된다.
그 동안 조선의 역사를 약간은 수치스럽게 생각해 왔었다. 변명하자면 내가 받았던 교육을 통해서건, 매일 싸움질과 권모술수만 일삼는 사극 드라마를 통해서건 내가 본 조선의 역사는 쪽 팔린 수준에 머물러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던 중 듣게 된 “MBC 도올특강 - 우리는 누구인가”를 통해, 그러한 시각들은 여전히 살아남은 식민사관에 의한 것이며 조선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것임을 주장한다. 때마침 오주석 선생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가는 ‘조선문화 사랑론’도 도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옛 그림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하여 이제 우리 문화와 역사를 가슴 뿌듯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토요일엔 박물관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