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측 뇌 - 적중률 1위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나카하라 케이스케 지음, 최려진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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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전세계 부의 90%이상은 인구의 약 0.1%가 소유해 왔다.
예전에는 왕과 귀족이었고 지금은 월가의 투자자와 세계적인 투자자들이다.
그들은 어릴적부터 일반인들과 다른 학습을 했으며, 그로 인해 폭넓은 사고와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서구의 명문사립학교들은 어릴적부터 인문 고전을 파고 들어 공부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메릴린치를 창업한 찰스 메릴, 초등학교 중퇴의 학력이지만 대학에서 청강을 했을 정도로 열심히 심리학을 익힌 제시 리버모어, 문학,철학,역사고전을 평생에 걸쳐 공부한 벤저민 그레이엄, "회계는 독학으로 가능하지만, 역사를 배우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깨닭음을 얻을 수 있다"라고 후손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고 그의 말을 충실히 따른 후손들에 의해 지금은 유명한 투자가문이 된 데이비스 가문, 철학에 관한한 말이 필요없는 존템플턴, 대학에서 일반 경영학 과목외의 역사,심리학,정치학,형이상학,인식론,논리학,종교학,고대 그리스철학을 중점으로 공부했던 피터린치, 발리올 칼리지에서 철학,정치학,경제학을 전공한 짐로저스 등등..
널리 알려진 최고의 투자자들은 이미 심리학,역사,철학등 인간사회의 본질을 연구하는 인문학에 심취해 있었고, 경제학외의 이런 인문학에 대한 지식들이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항목임을 강조해 왔다.
단지, 경제지표라던가, 나열된 차트들을 가지고 현제 지표가, 현제 차트가 이렇게 나왔으니, 다음은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식의 단순한 생각만으로는 인간의 사고와 사회전반의 모든 것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카오스적으로 변화무쌍한 경제를 예측하기란 이미 불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 문화의 산물이며 그 발자취인 역사와 철학, 인간의 사고를 연구하는 심리학이 필요한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인 나카하라 케이스케가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나카하라 케이스케'가 집필한 "경제예측 뇌"는 경제관련 서적이지만 경제학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역사와 심리학,그리고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공부한 지식을 경제의 문제로 연관시켜 사고하기 위해 평소에 어떠한 훈련을 해야하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어떠한 관접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예측 뇌는 GDP성장률, 주가등 전문적이고 지엽적인 것의 예측에서 벗어나, 삶과 인생을 더 낫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 또는 사고법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여타의 잡다한 재태크서적처럼 자신만이 옳고, 따라하기만 하면 돈을 번다라는 식의 직접적인 내용은 없다는 말이다.
독자의 사고자체를 변화시켜 이후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본질을 파악하여 대비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탈무드의 "아이에게 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라는 글귀가 참 어울릴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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