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 문학과지성 시인선 543
김행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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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열쇠를 떨어뜨리기 좋은 곳, 그리고 안에서 문이 잠기네.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으면 우리는 햇빛 속의 장님 두더지처럼 언제까지나 노란 장판 위에서 자기 그림자를 밟으며 맴맴 도는거야. 아주 오랫동안 조금씩 혀가 닳고 귀가 닳은 기분이야. - 73p, 카프카의 침상에서 부분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감정이 생기고 슬픔이 밀려오고 호올로 눈 속을 걸어 멀리 여행을 떠나게 돼요. - 115p


너는 눈이 좋구나, 조심하렴, 더 많이 보는 눈은 비밀을 가지게 된다 - 115p 눈과 눈,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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