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환상통 문학과지성 시인선 527
김혜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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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의 시를 읽을 때면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구역질이 나고 감정이 없는 인형의 유치한 옷차림 같아 불편했었다. 이번 시집은 거기에서 더 발전되어 흙묻은 인형이 자연이 되기를 꿈꾸는 것 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 예전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우며 시간의 리듬을 타고 주체와 객체를 이어 놓는다. 주변의 질서와 맞물리며 돌아가는 새하기의 순서이자 기록인 이 시집은 결국 여기와 거기의 사이를 순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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