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 - 2004년 개정판 프로이트 전집 4
프로이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데 빗줄기가 갑자기 세차다.
이런 밤에는 꿈도 없이 자야 하는데 아직 형광등 불빛 아래 있다.
가끔 잠속에 들어 행복한 꿈을 꾸다가 지금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에 그쳐 꿈이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잠에서 깼을때 그 꿈을 연장하고 싶어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그 꿈은 다시 꾸이지 않고 다른 꿈을 꾸게 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또 나쁜 꿈을 꾸고 있을 때 결정의 순간에 깨어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그냥 두고 계속 자라고. 이건 꿈일 뿐이야.>라며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매번 잊는다. 꿈은 심리적으로 억제된 억압을 깨어 있는 동안의 생활에서 모순된 반대로 해결되기 때문에 전의식의 방해를 받아 표현되지 못하고 내적 지각에 의해 차단되지만, 밤 생활과 타협 형성문들의 지배 하에서는 의식으로 뚫고 나오는 수단과 길을 발견하는 통로이다. 프로이드는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싯구를 인용하면서 억압된 무의식적 충동의 노력을 묘사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한다. 베르길리우스의 싯구는 <천상의 힘들을 꺽을 수 없다면, 저승을 움직이련다.>라는 글을 통해 <꿈의 해석은 정신의 무의식적 횔동을 알게 되는 왕도이다.> 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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