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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후웨이홍 지음, 이은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연말입니다.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오고. 두어달은 사람만남에 복잡복잡 할 듯 합니다.
내 가까운 곳에 나를 반겨주는 이가 있는 것이 감사한 일이지만,
만남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어지러운 것은 어찌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마음이 휑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기도 하고. 기운내라 이야기 해주는 자기계발서를 뒤적이며 의지를 다져 보기도 하지만
이미 어지러운 마음을 돌려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우연히 만난 책이 반갑습니다.
책의 서문 끝머리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기억하라. <도덕경>과<명상록>을 읽을 때는 문장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으로 느껴라. 그들의문장은 지극히 빼어나지만 기껏해 야 실제의 80퍼센트밖에는 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영혼으로 느끼면 깨달음은 문득 찾아올 것이다'
책 한권으로 도덕경과 명상록의 깨달음을 얻을수는 없었지만 함께 어울려 있는 글귀들로 어렵지 않게 마음을 차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주말 저녁 약속 대신 함께하기에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