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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경남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평점 :
올해 상반기 국내 트위터 가입자 수는 180만 명을 돌파했으며 세계적으로는 1억 45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페이스북의 가입자 역시 세계적으로 5억 5000만 명 이상이며 국내 포털 사이트들 역시 SNS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이야기 이며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현재 중요한 소통 방식임은 분명하다.
소통의 방식이 중요한가? 먹고 사는 생존의 이야기도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소통하려 애쓰는가! 아마도 그것은 공감의 문제일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작가는 오픈소스와 협력이 이끄는 3차 산업 혁명의 시대.
리눅스와 위키피디아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는 적자생존의 적대적 경쟁 시대가 아닌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리스크를 분담하는 오픈 소스 협력 체제가 규범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경제적 이타주의라는 개념이 모순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첫 번째 사례로 리눅스 Linux를 이야기 하고 있다.
'생존, 그 너머의 의미를 찾아서'
우리는 분명 과거보다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과거 커피나 자동차를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았으나 지금 우리는 그것을 필수품으로 여긴다. 여기에 우리는 '공감'을 더한다.
제러미 리프킨은 말한다.
' 공감이 없는 사회생활이나 사회적 조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우리의 공감의 정도가 높아 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엔트로피로 인한 손실도 매우 불길하다.'
(엔트로피는 사용가능한 에너지의 손실을 말한다. 석탄의 경우 석탄이 타서 형태가 바뀌는 과정에서 에너지는 그대로 이지만 다시 태울 수는 없다. 그 손실을 엔트로피라 한다.)
우리의 공감 도구는 인터넷이다. 인터넷 세상은 이야기와,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청중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과시와 자아도취의 광장도 제공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도구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가?
과거 적자생존의 경제 패러다임은 우리가 원해서 받아들인 친구인가?
우리는 이미 서로 알게 모르게 긴밀한 관계를 맺고 협업체제에 발을 담그고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 공감의 범위를 넓히고 엔트로피의 수치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새로운 생존법이라고 귀뜸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