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7.8)어느 휴일. 아내가 집안 정리를 시작하며 남편에게 말한다. "여보, 당신은 청소기만 한번 돌려주세요."
이 말을 '나머지는 모두 제가 할께요'라는 의미라고 해석한 남편은 그까짓 것쯤이야 하며 열심히 청소를 한다.
하지만 얼마 뒤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여보, 바닥도 닦아야지요." "빨래도 좀 널어줘요." "커튼이 너무 더러워서 빨아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무거워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일단 어떤 일을 시작하게만 만들면 그 절반은 이미 성취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이러한 표현은 문전 걸치기 전략의 속성을 잘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