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등장하는 관계의 단절이란 거울이 나를 비춰보였다. 나는 너에게 무해한 사람이고 싶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무심할 정도로 차가웠구나. 이제는 관계의 끝이 보일때, 그것이 무덤덤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우리는 공무와 나비, 모래처럼 서로 연애하듯 성장했다.
줏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정치적 프레임이 인지과학적으로 우리 무의식중에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책이다(책 제목만 보고 줏대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보수주의자들이 정치적 프레임을 어떻게 활용해 왔으며 진보주의자들은 프레임 형성에 있어 미흡함을 꼬집는다. 기사를 볼때 혹은 어떤 정책에 관한 얘기를 들을때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만드는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