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이 책이 이렇게나 유명할줄은 몰랐다..

처음.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책을 봤는데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책이었다. 표지가 너무 예쁜데 7권짜리라 학교 도서관에 신청을 했고, 곧 학교도서관에 들어오게 되서 읽게 되었다..

네버랜드클래식에서 이어지는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우선 얇고 표지가 너무 예뻐 아동용이라는 느낌이 팍 들었다. 하지만 내용만은 아동용 그 이상이였다. 너무 잼있게 순식간에 읽고 난 후 이 책을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다 읽은 책을 구입한다는 건 그리 쉽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한게 벌써 몇년전이였다..

이번 해 여름.."마다가스카"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갔다 보게된 "나니아 연대기"의 영화 포스터. 드디어 이 작품도 영화로 만들어지게 돼었구나.라는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다. 책은 둘째치고 영화가 어떻게 만들지 질지 궁금해하던차에 알라딘에서 합본판이 나와 할인해서 파는것을 보고 즉시 구입을 했다.

그리고 받아본 첫날.. 솔직히 후회랄까; 이렇게 두꺼운 책을 어떻게 읽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두껍다..라는 수준을 벗어난 이 책을 나는 한동안 책꽂이에 꽂아만 둔 채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예 짐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얼마후 이사를 예정하고 있던 터라 쓸데없는 물건은 줄이는 있는 상황이었다;)

날씨가 추워지자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싫고 잠도 안 오고 .. 그래서 다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시..역시라고 해야 하나. 그때의 그 재미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어서 두껍다고 하지만 전혀 지루함 없이 읽게 되었다. 거의 2년전에 읽었던 그때와은 또 다른 재미가 느껴졌다. 책중에서는 자꾸 뒤를 넘겨다 보며 언제 까지 읽어야 끝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 있는가 하면.. 졸리는 와중에도 조금이라도 더 읽고 자고 싶은 생각에 책을 놓지 못하는 책이 있다. 나에게 이 책은 후자의 느낌이었다. 자기전에 꼭 책을 읽는 습관이 있는데 졸린대도 불구하고 책을 덮는 것이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물론 이 책에 대한 나의 불만도 있다. 무교랄까 종교가 없는 나에겐 기독교의 이념이 강한 이 책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책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종교의 이념이 들어있다고 해서 예술작품을 멀리한다면 세상에 인정받을 예술작품은 얼마남지 않을것이다. 나는 "나니아 연대기"를 나에게 어느 한 종교를 강요하는 작품이 아니라 순수한 그 작품 그 자체로 느끼기에 기독교에 거부감이 있는 나에게도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책이 두께도 약간의 문제는 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으로 치면 네버랜드 클래식의 7권짜리에 비해 아주 싸다. 그래서 결론은 어른들은 이번의 합본을..어린이들은 7권짜리를 보는게 좋다고 생각된다.

"나니아 연대기"를 읽을때는 주의사항이 있다.. 절대 딴생각을 하지 않을것. 그 속에 나오는 무궁무진한 판타지 세계를 제대로 느낄려면 눈은 책을 읽고 머릿속으로는 그 세상을 만들어 보는것어 어떨까. 어떤때는 정말 이것을 내 손을 그려보고 싶다고 느껴질 정도로 멋진 장면들이 잔뜩 그려져있다. 그래서 이번 영화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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