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나라
강준만 / 개마고원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대학으로 인해 계급이 주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것도 죽을 때까지 가져가는 영원한 사회적 족쇄처럼 말이다. 전혀 유동성도 없고 딱딱한 그릇같이 그 변동은 거의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울대가 서있다.

저자는 심층적이고 분석적으로 서울대가 미치는 전국적인 피폐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대학서열,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학연으로 이어져 각종 비리와 연루되는 고리타분함. 아니다. 고리타분이 아니라 사회적 병폐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물론 저자와 나사이에 서울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 하지만 그가 지적한 서울대의 각종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통찰력은 매우 뛰어났다. 왜 우리의 십대들은 서울대를 들어갈려고 기를 써야하며, 왜 우리의 이십대들은 서울대에 못들어가 열등감에 살아야하며, 왜 우리의 삼십대는 서울대 출신들에 치여 살아야 하는가. 학벌이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서 이야기되는 사회를 내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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