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이 유명한 일본 소설가의 책을 읽기에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왠지 누구나가 읽는 그런 소설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실제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그런 걱정이 헛된 것임을 깨달았다.쓰리고도 아픈 사랑을 겪은 주인공. 하지만 그는 자신도 모르게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를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특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잘되었던 것은, 나 자신과 너무나도 흡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언제나 자유롭고 틀에 박힌 생각을 하지않았기에 자기 자신은 나름대로 잘 지내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은 닫혀있는 그의 마음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마침내 깨닫게 된다. 자신이 받았던 상처 역시 자신이 남한테 줄 수 있었다는 것을...오랜만에 소설다운 소설을 읽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 전체에서 하루키만의 특유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