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굴레에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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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그는 이렇게도 나와 이렇게 비슷한 인생을 살았을까"하고 먼저 되뇌였다. 그가 느꼈던 어릴적 열등감, 그리고 평생 걸림돌이 되는 그 열등감의 연속, 인생의 길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던 그, 그리고 마침내 의학을 공부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하지만 한 여자에게 빼앗기고만 본능, ...하지만 이 소설의 결말이 기억이 나지않는다. 분명히 이 소설을 2번이나 정독하여 읽었지만 결말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읽고 싶지 않다. 마치 지금 나의 미래에 대한 결론을 미리 봐 버리는 듯한 느낌때문에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 이 책에 도저히 손을 댈수가 없다. 서머셋 몸...그는 정말로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이 소설은 그의 자전적인 소설이지만 분명히 소설이라 많은 픽션이 가해졌을테지만...어찌 이리 나와 비슷할까. 나 뿐만 아니라 우리모두와 비슷한걸까. 화려한 양탄자는 아닐지라도 조잡하게 수놓아진 양탄자일지라도 그 양탄자를 내가 만들었다면 그 자체로 내게만은 최고의 작품일까?.....하얀도화지. 아라비안 양탄자.   결말이 기억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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