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체르 소나타 (보급판 문고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채윤 옮김 / 열매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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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 약 10년간 내 머리속을 흔들던 비이성적인 문제들을 톨스토이도 역시 심각하게 고민했던것일까? 우리는 우리가 이성적이고 동물과는 다른 지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런것일까? 이 책을 처음 접했던것은 고등학교 때이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흥미진진하게는 읽었었지만 내용의 진위를 알아채기에는 너무 어렸기에 10년후 다시 읽었던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내가 평생 기억하게될 고전 중의 하나로 꼽히지 않을까 한다. 과연 내가 그와는 다를까? 나도 그처럼 죽여버리는것이 아닐까? 나도 그녀의 맑고 깨끗한 큰 눈동자에 반했던것은 아닐까, 아니면 옆구리에서 그 밑으로 내려오는 굽이치는 곡선의 힘에 매료된 것은 아닐까, 내가 정말 사랑했던 것일까?  톨스토이는 내게 말하는 것 같다. "넌 다른 동물과 확연히 구별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동물보다 고작 이성이라는 것 밖에 가진것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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