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푸른 오늘

동백꽃처럼
세월은 떨어지고
떠나고 싶은
발길은 더딘

내 어머니 초분에
수선화 열 송이
바치고 싶은 오늘은

밑창 난
세월의 밑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아,
시리게
글썽이는 푸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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