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함 형, 생일이자 어머니 출산 기념일>

낮술 같은 현실

현실은 중독, 푸른 술
질리지 않고서야 땔 수 없는 도착
그래서 첫 잔으로 발화한 일상은 배임행위
낮술처럼 축축하게 젖은 솜
촘촘한 기억을 끌고 다니는 혀를
방관하는 격발이 미치지 못하는 과녁

해장술 한잔에 되돌아오는 현실은 만화경
울렁거리는 뱃멀미처럼
현실은 궂은 날에도
왜 출항을 멈추지 않고
희망은 집어등처럼 낚아 올릴 때만 켜지고
도대체 현실의 바닥은 물기가 마르지 않고
왜 우리는 장화를 벗지 못하는가
생일은 몇 번을 돌아야 기일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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