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법이라는 존재의 뜻 (지진을 보며)
4342. 섣달 이레날 지진(志眞)과 여진(餘眞)
지진이란 어긋남이다
재앙이란 인간을 기준으로 한다
지진으로 인해 인간과 사는 가축들의 희생을 빼고
동물들의 희생은 보고되지 않으니 말이다
정상적 물길을 막으니 물이 돌아가기로 했나 보다
법(法)의 지진
희생은 역시 억지 인간의 그늘이나 터를 강타한다
이젠 대놓고 법 집행을 비난한다
하기 오락가락했던 것은 물들이 계곡을 벗어날 때마다 일어난 것들이다
비로써 미세한 흐름을 유도하는 평야에 법(法)이 다다른 느낌이다
지진도 발생의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은 지각의 안정기이기 때문이다
일방적일 때 견제가 일어나고
평화로움은 권태를 유발하는 진앙이다
법의 지진은 인간의 참뜻(志眞)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려준다
남은 참뜻(餘眞)이라도 살려가길 바라는 것은 이 재앙에서 살아남으라는 충고이고
흔들림은 지구와 법이라는 거대한 존재를 잊지 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