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약으로 어머니는 나그네에게 약사발에 물을 떠 주었네 다른 이유는 없었네 약사발이 밥사발이고 물대접이고 우리는 약을 밥처럼 밥을 물처럼 약을 물처럼 밥을 약처럼 물을 밥처럼 먹고 살았네 오늘은 물을 약처럼 먹는 날이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