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S석
4342.10.28
할렘보다 적은 문화의 총량을 근수도 속여 파는
우리는 참으로 고삐없는 약소국가이고 제차, 우리 문화의 총량은 할렘보다 가볍다
광화문광장이 오세훈의 화단이었다는 나의 믿음은 견고했지만 부끄럽고 영세했다
길을 막고 벌이는 스노보드대회의 관중석 중 S석은 역시 문화관광부, 미국대사관, 정부중앙청사였고
홍보? 이 뭐꼬
미안하지만 아직도 서울시의 홍보를 가장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시위대에게 서울광장을 개방하는 보수적인 방법이다
정권이 조금만 욕먹는 것을 감수한다면 CNN을 포함하여 모든 신속성이 생명인 매체들이 득달같이 몰려와 ‘쎄올’을 외칠 것이다
새롭고 혁신적인 창의성이란 일회성 이벤트 행사로 이루어낼 수는 없다 이는 단지 국제적 호객행위일 뿐
누가 이 천박한 행사를 보려고 한국에까지 오며
광화문 주변은 하나도 안 보이는 유럽의 시청시간에 맞추어 밤을 중계하고 중계료는 누가 챙기는 것인가
서울의 진실한 모습은 지금은 사라진 피맛골과 같은 것들이다.
위대한 가수라도 카네기홀이나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한번쯤 공연을 해야 세계적인 예인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듯이
이벤트 장소란 역사적인 배경과 든든한 기반을 함부로 하지 않는 희소성이 가치이다
광화문화단이 그런 탄탄한 시대성과 구성미를 확보할 수 있는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까 .No No No No
서울시가 간직한 역사 통째로 트레비분수 하나만 못하단 것이 나의 흠 없는 생각이다.
그 돈으로 저금통장 색 같은 세종대왕동상이나 금으로 입혀 임金님을 만들던지
탁월한 자국의 선수를 소개하는 장이 되었다면 그나마 덜 아쉬울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였을까
문화관광부 건물이나 미대사관건물에서 와인한잔하며 구경하면 그럴듯했을 것이다
우리 문화적 주량은 이 와인한잔의 돗수 만 할까
딴지 걸지 않아도 될 일에 대해 난 비판의 자긍심 없는 S석에 기꺼이 앉는다
대안 없는 비판? 꼴을 봐라 누가 신경 쓰겠는가 그냥 가볍게 사는 것이 대안이다
조용히 살다 보면 세상의 모든 자리가 피맛골처럼 사라졌을 때 그 자리가 포괄적인 나의 자리였으므로
유물은 문화적 가치 없는 무기질의 변의 중량으로 국가에 헌납될 것이다
이 생각 없는 나라에 없던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