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 1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지음, 김홍희 사진 / 열림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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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하버드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끊임없이 진리를 알고자 지적 여행을 해 온 한 미국인입니다. 그는 구도의 여정에 한국인 스님인 숭산스님의 가르침을 듣고는 그의 제자가 되며, 결국에는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습니다. 진리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사는 것은 무엇이며 죽은 것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우주에 대한근본적 질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참선수행을 도구로 사용하게 됩니다. 어릴적부터 카톨릭 집안에서 자라 학창시절에 이르기까지 신에게 기도를 드렸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엄청나게많은 책과 사상을 접합니다. 그러던 중 숭산스님의 강연을 듣고
선불교의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

그는 모든 종교가 결국 하나이며, 지향하는 바와 대답하는 내용이 모두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참선수행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더 가질수 있는 것이고, 미사를 드림으로서 중생들의 업을 녹여내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처님의 대자대비심은 다를 이유가 없으며, 예수님과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같다는 것입니다. 한 발짝만 더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헤아림이 있다면, 오늘날에 있는 종교간ㆍ교파간 갈
등이란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일임을 알게 됩니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불교의 가르침을 깊이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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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기독교 (양장) 믿음의 글들 185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외 옮김 / 홍성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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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기독교, 오늘날의 교회에는 온갖 다양한 수식과 각양각색의 장식물이 붙어서, 때때로 스스로가 정말 그리스도인인지생각하게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제로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도 교회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스스로가 그리스도인인줄 잘못 알고 있을수도 있고, 자기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인일수도 있습니다. 이것은이 세계의 영적 상황이기 때문에 뚜렷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닌만큼, 최초의, 가장 본래의 기독교 진리를 파악하는 것이 판단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가장 본래의 메시지, 즉 순전한 기독교의 메시지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개인적인 여러가지 시각과 상황, 교파와 지역의 차이가 기독교인들을 어느새 분리시켜 놓았다면, 가장 순전한 기독교를 회복함으로서 교파와 관점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순전하고도 온전한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얻자는 것입니다. 저자는 신학적 논쟁이 될 만한 부분에서는, 자신의 무지와 부족함을 인정하며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합니다. 그러면서 그의 글 쓴 목적을 분명하게 유지합니다. 저자의 목적대로, 독자는 결국 기독교는 도대체 무어라고 이야기하는가에 대한 가장첫째되는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순전한 기독교입니다. 독자는 기독교 위에 덧붙는 교파나 성경해석 관점 따위의 부차적인 장식물들을 순전한 기독교와 구별해낼 수 있는 시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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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은 믿을 만한가?
폴 바네트 / IVP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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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쓰인지 오래된 책이다. 낡았다고 여기기에 충분할만큼시간적 배경도 까마득한 옛날이다. 게다가 선뜻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을 진짜라고 이야기하며, 어떤 특정 종교의 경전으로서믿는 마음을 더 깊게 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성경의 유일한 목적은 물론 아니지만, 적어도 주요한 목적 중의 하나라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이런 여러가지 조건들은,성경을 아무런 전제없이 읽어보고 확인하지 못하도록 한다. 각
개인마다 다른 종교적, 사회ㆍ문화적 관점의 차이에 성경의 특징이 덧붙어, 각자의 편견을 우선한 해석을 내릴수밖에 없게 한다.

이 책에서는 성경 중에서도 신약성경의, 오늘날과의 공간적ㆍ시간적 차이에 대한 객관적 특징을 제시한다. 신약성경이 쓰여진 시기와 쓴 사람은 누구였는지, 이에 대한 단서를 제시하는고대 문헌들은 신뢰할만한지, 왜곡되고 편견에 오염된 종교적 배설물이 아닌 본래 신약성경의 메시지는 무엇인지, 신약성경은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등을 묻고 답한다. 그 결과, 신약성경은오늘날 대체로 신뢰할 만하다고 여기는 다른 어떤 고대 문헌들못지않게 믿을만하며, 역사적 사실이 담겨있고, 본 모습 그대로보존된 책이라는 답을 얻는다.

신약성경을 어떤 종교적 특수성이나 편견의 껍질에서 벗어나서 있는 모습 그대로 읽는다면, 발견할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책은 독자에게 신약성경을 보다 진지하고 주의깊게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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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교수의 성서고고학 이야기
김성 지음 / 동방미디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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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역과 시대의 모습을, 고고학을 통하여 재구성하려 합니다. 성경에서 언급하는 각종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고, 당시 그 지역의 일반적인 삶의 형태는 어떠했는가를 추론합니다.

저자를 따라 성경의 무대를 여행하며 고고학으로 밝혀낸 사실들을 바라보다보면, 한계를 느낄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장면들과는 시간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상태로 해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리고 성이 어디인가, 바벨 탑은 어디에 있었는가와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를 통해, 고고학이 성경을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결론인 듯합니다. 고고학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통해 성경에서의 상황을 좀 더 가깝게 피부로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아쉽지만 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성경의 장면을 주관적으로 재현해 볼 수 있는 도구 중의 하나로서, 고고학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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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
이광주 지음 / 한길아트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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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의 아름다움을 되짚고, 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책입니다. 특히 유럽 역사에서의 책의 변천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크게 나눈다면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것이 책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때와,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한 이래 대량으로 손쉽게 책을 만들수 있게 된 이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시기에 사람들은 책을 어떻게 대했고, 어떻게 취급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인쇄 기술을 이용하여 처음으로 필사본이 아닌 인쇄본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 필사본이 유일한 책이었을 때는 매우 값비싼 물건이었다는 내용 등에서, 인간 문명을 이끌어온 책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과거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들과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나에게 있는 책들이 얼마나 귀중한 대화 상대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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