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 확 쏟아져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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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그리고 결혼기념일 아침에.

어느 날은 햇빛에 반사되는 먼지들의 느린 움직임을 바라보며 문간에 서 있기도 했다. 나는 몇 주가 넘도록 4층에 발을 들이지 않았는데, 그사이 그 공간에 대한 기억이 사그라지고 있었다. 피부에 닿는 비의 감촉을 잊어버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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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비판.... 성찰이라고 하기에는 비약이 심한.

그런데, 만물 중에서 유일하게 하늘의 뜻을 거역한 존재가 일찍부터 있었어. 그게 바로 인간이야. 하늘이 내린 지혜를 활용하되 탐욕적 이기(利己)를 채우는 무기로 악용하기 시작한 거야. 인간의 역사란 탐욕을 채우기 위해 지혜를 악용해 가며 인간끼리 살육을 되풀이해 온 기록에 불과해. 뱀이나 개구리가 동면을 위한 영양섭취를 하나 다음해 봄까지 빈사상태로 견딜 수 있을 정도만 하는 것이고, 개미나 벌이 겨우살이 갈무리를 하지만 마찬가지로 해동이 될 때까지 필요한 최소량의 먹이만을 보관해. 그런데 인간은 어떤가. 다음해 봄까지가 아니라 자신의 평생을 위해,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자손대대로 이어질 갈무리를 하고자 탐욕한 것이야. 그 탐욕의 부가 상대적인 빈을 낳게 되고, 더 큰 탐욕을 채우고 지키기 위해 필연적인 폭력이 조직화되고, 그 폭력에 대항하고자 하는 또다른 힘이 결속됨으로써 필연적으로 살육이 자행되는 것 아닌가. 먹이다툼을 해서 동류끼리 살육을 자행하는 것도 인간뿐이야. 동물끼리 상대방의 생활터전이나 사냥터를 침범하지 않는 것은 모든 동물들의 불문율이네. 동물들이 동류끼리 싸우는 경우가 있긴 하지. 그러나 그건 먹이 때문이 아니라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들의 힘겨룸이지. 힘세고 건강한 수컷이 암컷을 차지함으로써 우량한 새끼를 낳게 하려는 것, 그것이야말로 싸움이 아니라 종족보존을 위한 신성한 의식 아닌가. 그런데 인간들이 스스로를 일컬어 뭐라고 했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건 신의 섭리를 거역한 존재로서 당연히 저지르게 된 자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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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재독중인 책중에서...

동물의 제왕이라 일컬어지는 호랑이나 사자가 먹이를 사냥할 때 그 사냥감의 대소를 가리지 않고, 노루를 쫓을 때나 토끼를 쫓을 때나 힘의 경중을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네. 그게 아마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성실한 삶의 본보기가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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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에서 벌이는 혁신 활동 또한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본연의 기업활동을 더 잘 하기위해 대상 기능의 일을 일부 숙성시켜 넣어주는 것과 유사한.

요리라는 행위는 음식을 씹고 소화시키는 과정을 몸 안이 아닌 밖으로 끄집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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