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그리고 결혼기념일 아침에.

어느 날은 햇빛에 반사되는 먼지들의 느린 움직임을 바라보며 문간에 서 있기도 했다. 나는 몇 주가 넘도록 4층에 발을 들이지 않았는데, 그사이 그 공간에 대한 기억이 사그라지고 있었다. 피부에 닿는 비의 감촉을 잊어버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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