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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 잼잼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ㅣ 오무라이스 잼잼 1
조경규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결혼이 해보고 싶다. 애들을 재워놓고 계란후라이와 스팸밥을 즐기고, 함께 맛동산을 먹으며 과자 맛을 알기 시작한 애들과 축구경기를 보고 (무려 나 축구 안 좋아하는데..!) 같이 '사는' 일상이 서로의 입맛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고.. 심지어 중국 생활도 해보고 싶어지고, 딘타이펑도 가보고 싶은 그런 음식만화. 아따맘마의 한국음식버전 쯤 될까. 밥도 밥이지만, 뉴욕에서 룸메이트에게 '김'을 전도하고만, 우주 음식을 좋아했던, 아이들이 넘어올까 거실 재택 근무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작가는 소파로 바리케이트를 치지만.. 부부가 교대로 밥을 살테니 마음껏 시키라고 말하는 외식을 즐기는 이 평범(?) 하고 맛스러운 일상이라니. 흑. 남자친구에게 새벽에 독서하다말고 BLT 샌드위치 만들어 먹자고 말해보고 싶다. 아니 만들어줘. 라고 외쳐야지. 무려 영화 주인공을 보고 감동받아서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서 '딸'에게 먹이고 싶었다는 작가님. 흥건한 샌드위치 레시피까지. 눈은 잘 먹었습니다. 저도 해볼게요. 레시피 만화라기보다는 일상 음식 이야기. 훈훈했어요. 맛났구요.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