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EDT - 여성용 25ml
불가리
평점 :
단종




향수 중에 제일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나 할까, 바로 많은 사람들이 뿌리는 향수일 테지요. 물론 단점이야 너무 흔하다~라는 거겠지만.. 말로만 이녀석 명성을 들었을 때 어떨까? 항상 궁금하고 호기심 가득이었어요. 이걸 접하면서 '이걸 사지 않았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거야' 를 읊조릴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듭니다.

파우더리한 향을 지독하게 싫어하고, 흔히 '울렁거리는 짙은 퍼퓸'은 질색하는 터라 이녀석도 혹시 그렇지 않을까 했어요. 보라색이 주는 이미지 때문일까요?!
그런데 처음 뿌리면 엇, 이거 좀 짙다..싶습니다. 그런데 그 짙음이 파우더리한 향이 아니에요. 아주 짙은 꽃향이나 달콤한 캔디향도 아니고, 흔하게 접하지 못한 향이라서 엇?이게 뭘까, 싶어요.

하지만 이내 맡다보면 '색종이, 크레파스'향이 납니다. 이게 무슨 향일까 싶지만 어렸을 적 문구점에서 맡던 색종이 까슬한 향과 크레파스 열었을 때 코안에 확 닿는 향이에요. 혹시 역하지 않을까? 노노~ 저에겐 자수정처럼, 바이올렛처럼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안 샀으면 후회했을 거야, 라고 계속 곱씹을 만큼이요.
지금 이계절에 뿌리기 딱 좋아요. 지속력도 좋기 때문에 한두 번 펌핑하고 놔두면 은은하게 지속됩니다. thanks to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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