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전쟁 그것은 신의 뜻이었다! 한길 히스토리아 1
W. B. 바틀릿 지음, 서미석 옮김 / 한길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십자군에 대한 역사를 동방을 향한 서방의 침략과 약탈의 역사로 보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십자군이 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성전의 개념으로 침략을 정당화했다는 시각에서 십자군 원정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데 십자군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비잔틴의 위기와 순례자들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박해로 인한 종교적인 이유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죠.

우선 서유럽에 만연했던 잦은 결투와 전쟁으로 드러나는 폭력성에 대한 교황의 통제 노력을 들고 있고 기독교 세계의 수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무력을 갖추지 못했던 교황은 중세 내내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세속 군주로부터 자신의 권력을 보호하고자 애써야했죠.  성지순례에 대한 열의의 증가와 더불어 스페인의 레콘키스타로 인한 종교적 명분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시잡군 소집에 불을 지폈죠.

이런 다양한 요인들이 뒤섞인 십자군원정은 단순히 종교적인 측면에서만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신의 뜻으로 라는 미명으로 서유럽의 팽창주의를 정당화한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적 연구들과 연결시켜 볼 수 있다. 유럽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그동안 정당화되고 미화되었던 침략행위들을 반성저인 시각에서 되돌아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thanks to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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