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 기사와 영웅들의 장대한 로망스
토머스 F. 매든 지음, 권영주 옮김 / 루비박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종교와 관련된 역사는 언제나..논란이 많죠.
특히 크리스트교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그렇구요. 이 책은 십자군 전쟁이 이때까지 너무 비판만 받아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리고 너무 왜곡하는 것이 아니냐며 시작하는 책입니다.

인식의 전환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십자군 전쟁이 비록 초기에는 성전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 나중에는 콘스탄티노폴리스부터 시작해서 어린이 십자군을 노예로 팔아넘긴 것부터
저지른 만행이쉬이 넘어가질 않네요.

하지만 "프랑크족이 침입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다른 책들을 보면 십자군을 보는 관점은 다양하며 통합된 하나의 시각을 골라내는 것은 힘들일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는 십자군 전쟁이 실패로 끝났다는 일반적인 견해에 대해서도 성지탈환이라는 목적에 비추어 예루살렘을 88년 간 장악하고 있었던 것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반박하고 있고

비잔틴의 멸망을 앞당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제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은 사실이지만 그 피해가 끝내 수복되지 못한 것은 그 후 제국의 힘이 약화되었던 탁이며
1204년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이 1453년 제국의 붕괴 원인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은 다분이 유럽에 초점을 두고 있고 저자 말대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함락과 십자군의 결과를 어느 한 시기에 한정지어 판단하는 것도 옳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침략과 약탈행위를 축소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죠.
'신의 뜻'이라는 미명으로 팽창주의를 정당화한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이슬람 세력과 겪는 갈등에 대한 평가를 고심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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