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 '인도'라는 이름의 거울
이옥순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제게 있어 큰 관심사를 불러일으키게 한 책입니다.
오리엔탈리즘, 담론, 타자화........

정적이고 여성적이며 약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야만적인 동양과
이성적이고 강하면서 누군가를 보호해줄 수 있는 문명화된 서양은..

누가 정하고, 누가 타자화 시켰는지.. 그리고 그 중 인도는 무언가 신비한 것이
있을 법한 나라로 묘사하고 있는지..궁금하게 하죠.

신비스럽다, 라는 말도 동양을 향한 서구적 시각입니다.
신비스럽다는 말, '고요한 아침의 나라'도 무척 정적인 표현이죠.
일본은 아침의 해가 뜨는 나라이구요. 며칠 전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분이
한국어 서판을 내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어떤지 꼭 가고 싶다, 라는 말을 하셨을 때

그 전에는 교과서에도 나온 유명한 말이니까 아~ 우리나라를 이렇게 알고 있구나.
좋은 말로 알았지만 이 책을 접하고서는...우린.... 역동적인 힘이 없는 무기력한 나라구나.
그렇게 인식되고 이미지화 되는구나,로 바뀌게 됐죠.

한번 읽어보세요. 우리는 왜...외국인...노동자들을 -특히 동남아시아- 낯선 듯 쳐다볼까요.
어차피 같은 아시아고, 피부색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우리도 이미........서양의 오리엔탈적인 시각이 투영화된 것은 아닌지....곱씹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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