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투어 - 엘리트 교육의 최종 단계
설혜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된 것은 불과 1989년으로 불과 20년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 이후 해외여행과 유학에 관한 실효성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미 유럽도 우리와 똑같은 문제로 고민했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영국이 유럽의 주변국에서 점차 실제적인 중심국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17세기에 후진국이라는 좌절감과 앞선 대륙의 문화를 경험시키고자하는 여행과 교육의 목적이 결합된 그랜드 투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언듯 우리와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내용이지만 조기유학과 기러기 아빠를 양산하고 있는 현재 우리 상황에서 시사하는 점이 상당하다.

 

결국 여행이냐 관광이냐는 그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시스템을 분명한 목적과 필요성을 가지고 이용하는 것과 단순히 일상으로 부터 일탈의 연장선으로 이용할 것인가 하는 사용자의 동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가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수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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