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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 때문에 ㅣ 아시아 문학선 12
류전윈 지음, 김태성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3월
평점 :
양바이순에서 우모세로.
대단한 거 같다
중국 소설
아시아 문학선 012
말 한 마디 때문에 옌진을 떠나는 이야기
중국 소설
류전윈 장편소설
말 한 마디 때문에
옌진을 떠나는 이야기를 읽었다
처음 중국 소설을 접하여서 그런 지
처음에 책을 넘길 때는
누가 누군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다 보니
그게 또 적응이 되었다
말 한 마디 때문에를 읽고 싶었던 건 정말 순수하게 제목 때문이였는 데
2년 전 좋아 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고백하는 글만 안 남겼다면 지금 나는 어떠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까
하는 마음을 갖고 읽고 싶었던 건데
이 책을 읽고 나는 다른 걸 느꼈다
물론 제목 처럼 말 한 마디 때문에 한 사람 인생이 계속 바뀌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지만
난 다른 걸 느꼈다 바로 양바이순 그의 대단한 직업 정신이랄까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날 우습게 생각 하겠지만
확실한 건 이 시대가 꽤 오래 전의 중국의 모습을 보여 주는 거 같았지만
양바이순은 그는 살기 위해 먹기 위해 자기 위해
자신의 생계를 위해 무던히도 노력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 한다
물론 계속 직업이 바뀌었지만 말이다
그의 직업이 바뀌는 걸 보니 또 나를 보는 거 같았고
말 한 마디 라던가 상황에 의해 이리 저리 갈대 처럼 움직이는 것도 나와 비슷 했던 점도 있었다
하지만 대단하다고 느꼈던 건 양바이순이
두부를 만들다가도
돼지를 잡고
염색 공장에서 물을 기어 나르고
신부의 도제가 되고
대나무도 쪼갰다가
길거리를 떠돌며 물을 지어 나르고
만터우에서 만두도 팔고 등등
양바이순이 책 속에서 3여년 정도 걸치며 행해져 왔던 일들을 보니
나는 무엇인가 하는 한심함이 너무나 컸다
난 사실 지금 백수다
직장을 구하려고 무던히도 노력 했지만 이리 저리 실패하고
양바이순 처럼 말 때문에 그리고 여러 사고와 사건
또한 여러 불가피한 일들로 인해
여러 일들을 전전하면서 결국엔 백수가 되었고
치질 때문에 ^^;; 수술을 받아야 되나 고민하면서
오늘 또 다른 곳에 면접을 보러 가면서도 이제 자신이 없다
이게 모두 잠 잘 곳이 있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며
옷도 입을 수 있고 놀 수도 있는 내 생활 환경이 좋은 여건에 있기 때문이라 판단이 되었다
양바이순은 18살 때 즘 두부를 팔기 싫어 뤄창리의 함상을 보러 가려다가 양을 잃어 버려
집에서 나와 있었던 일들이 책에 주루룩 나오는 데
자신이 벌지 못 하면 굶기도 하고 잘 곳도 없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참 나는 한심하고 진짜
빨리라도 돈을 벌어 정착을 하던 뭘 하던 해야지 진짜
책은 양바이순을 비꼬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래도
그의 그런 모습에도 배울 게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꼈다
회사 좀 옮겨 다니지 말고 한 곳에 정착해서
내 인생을 살 궁리를 해야지 돈도 하나도 없으면서 도대체 뭐하는 건지 한심하기도 하고
나도 네이버니 다음이니 연합뉴스니 인터파크니 여기 저기 떠 돌아 다니면서
회사를 여기 저기 다녔지만 정말
이젠 어디 가서 일을 하며 돈을 받고 열심히 살아야 할 텐데
이 책을 읽으니 내가 원했던 깨달음이 아닌
내 현실의 깨달음을 얻고 말았다
이번에는 꼭 수술하고 나서든 아니든
열심히 일 해서 정착이라도 해야지 원 싶었다
소설은 처음에 썼다 시피 양바이순의 이야기로
양바이순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사람 중심으로 이리 저리 중심이 옮겨져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다가
중간 즘 양바이순이 주인공인 걸 깨달았고
처음 부분은 중국 소설을 처음 접한 지라
중국의 이름이 거의 비슷 비슷 하여 비슷한 이름이라
누가 누군지 헷갈려
한 번 더 정독해서 읽어 보면 좋을 거 같았다
거의 중간과 마지막은 이해가 완벽하게 되었는 데 처음은
이리 저리 여러 사람 이야기를 늘어 놔서 아직 이해가 부족 한 면이 있지만
말 한 마디 때문에 라는 것이
내가 느낀 것 중에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건
양바이순이 돼지 잡을 때 그의 사부 라오쩡의 부인을 험되게 욕 한 것이 문제가 되어
돌고 돌아 라오쩡을 욕하게 된 것인 데
나도 이런 적이 있다 보니 정말 말 한 마디 말 한 마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 만나는 것에 이제 대인 기피증에 새로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은 것도
내 말 버릇의 욕이 또 버릇이 되어 또 인연 끊기다 보면
마음 아프고 상처 되고 모든 게 내 잘못 같고 다시 잘 지낼 수 없게 되고
이 책의 교훈도 여럿 주는 거 같았다
회사를 구해서 회사를 잘 다니자와
말을 잘못 해서 일을 그르치지 말자는 것인 데
나는 항상 생각 나는 대로 말하고 좋으면서도
싫은 부분이 있으면 욕을 누구에게나 해대면서
저 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이 못 된다 라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되어 아직도 내 이미지는 땅으로 추락하고
아직도 날 욕하는 사람들도 많은 지라 이 책은 나에게 꽤나 유용 했던 거 같다
제목도 말 한 마디 때문에 라니
내 친구들도 이거 읽고 뭐 교훈 얻지 않았냐고들 하고
다들 나도 읽어 보고 싶다고들 하니
하아 진짜 삶은 힘들고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분명 양바이순이 주인공이였지만
그의 일생을 들여다 보면
3여년 정도의 삶을 보여 주는 거 같은 데
양쟈좡에서 라오양과 두부 파는 일을 하다
함상 하는 뤄창리를 구경 하려다 양을 잃고
탈곡장에 숨어 머리 깍는 장인 라오페이를 만나
라오쩡에게 돼지 잡는 일을 하다
욕을 하게 되서 쫓겨나
염색공장에서 물을 기어 나르고
라오잔 신부의 도제가 되며
대나무도 쪼개다
길거리를 떠돌며 물을 지어 나르다
명절놀이의 염려대왕 역으로 인해 현 정부로 들어가 채소를 가꾸는 일
우쟝쟝의 만터우 공방에 들어가 데릴 사위로 들어 간 거
우쟝쟝이 라오가오와 눈이 맞아 불륜을 저질러 도망가
차오링의 양딸을 데리고 우쟝쟝을 찾는 척 하다 차오링을 잃어
끝을 맺는 이야기 같은 데
제목을 양바이순에서 우모세라고 쓴 것은
양바이순이 라오잔 신부를 만나 양모세로 이름을 변경하게 되고
다시 현 정부로 들어가 채소를 가꾸다 중매가 들어와
데릴 사위로 우쟝쟝의 우씨 성을 받아
우모세로 이름을 변경한
그야 말로 정말 대장정의 양바이순 이야기 이다
그래서 제목을 양바이순에서 우모세로 하였다
중국 소설을 처음 접했는 데 440 페이지 가량 되는 두꺼운 소설책에
이름이 비슷 비슷 하여 처음에는 애를 먹었으나
차츰 차츰 읽으며 이야기에 빠져 들고
다음 내용이 무엇일까 궁금하게 되고
우모세가 마지막에
함상을 하는 뤄창리라고 말하고 왜 끝을 맺었을 까 궁금하게 만들었다
읽어도 읽어도 나는 도통 잘 모르겠던데 다른 서평을 찾아 보던가 물어 봐야 할 터
물어 볼만한 곳이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양바이순 주위에 여러 일들이 있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아시아 문학선 012
류전윈 장편소설
말 한 마디 때문에 옌진을 떠나는 이야기는
또 읽어 정독을 해도 좋을 소설 인 거 같았다
읽으면서 책에서 원하지 않던 원했던
나도 먹고 살기 위해 일 좀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야 된다는 것과
말 실수 하지 말고 살아야 된다는 것
좀 진중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 하지 말고 말이지
말 때문에 이리 저리 에휴 답답한 세상사
혼자가 나은 거 같다가도 혼자 살 수도 없고
다른 중국 소설, 아시아 소설도 읽어 보고 싶은 소설
말 한 마디 때문에 의 매력에 빠져 보았다 ^^!
bookasia yes24 블로그에서 당첨이 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