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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 외 ㅣ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덕형.계동준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대략적인 줄거리가 등장하므로 조금이라도 알기 싫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0^
전 좀 지루하게 읽었다는게 잔인하지만 총평입니다. -_-ㅋ
1. 죽음의 집의 기록
후아. 정말 겨우 겨우 읽었다ㅠ.ㅠ 큰 감흥이 없었다고 해야할까?
작가가 말하는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는게
사실이겠지 악!악!악! 이 분 책의 많은 부분(?ㅜ.ㅜ)을 그냥
글만 읽어대는 느낌이니 완전 절망적이지만 흥미진진했던
소설도 있어서(죄와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쓰쩨빤꼬비치 마을 사람들 등등 흠...)
놓치는 못한다는 ㅋㅋㅋ
대략적인 글을 쓰는 형식은 어떤 제 3자가 주인공이 쓴 수기집을 말해주는 형식이다.
그러니 글의 실제 주인공은 수기를 쓴 알렉산드로이다.
이 주인공은 도스또예프스끼가 시베리아 유형을 갔을 때의 경험이 매우 무척 아주 많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어땠는지는 내가 잘 모르니 이런 표현을 할 수 밖에;;;)
감옥에서의 수 많은 에피소드들이 쭈욱~~~전개된다.
대략 몇 가지 들자면 감옥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사 암투들
(흠...역시 인간들이 그 속에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같은 죄수들 사이에서도 계급이 갈리는 상황들과 감옥의 최고 지휘관인
소령의 악랄한 모습들. 나쁜 소령!)
여차 저차 해서 이런 스토리다.
조금 식상하려나? 그래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인간의 적응력, 인간은 불멸이라고 처음에 외쳐대는 부분이 무척 공감이 간다. 하하하
2. 지하로부터의 수기
헐...죽음의 집의 기록에 이은 2연타. 완전 기진맥진하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형식은 주인공이 우리에게
'신사양반, 내 얘기 좀 들어보게나~~~.' 하는 형식이다. 호호호
1부는 주인공의 40대의 이야기인데, 내가 소화하지 못할 여러 가지 말들을 무척 많이 한다.
ㅠ.ㅠ(해설을 읽었는데 당시 문학계와 상황들을 알고 있어야 이해가 빠르다고 한다.
이런 재미와 교훈(;;;)을 찾아 책을 읽는 나로서는 감당이 안 되는 부분.ㅠㅠ.).
소위 철학적인 얘기인 듯하다.
2부는 그의 젊었을 때의 이야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난 '오호, 주인공은 아웃사이더 이셨군요!!!'라는 말을 나 혼자서 내뱉었다.
남들에게는 감당이 되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들. 무척!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는;;;
결국 이런 이야기 전개다.
해설에서 그랬듯 2부가 먼저 나와 있었다면 이야기 이해가 조금 더 쉬웠을 텐데;;;
어찌보면 남들보다 덜 가식적인 주인공이라고나 할까?
아~도스또예프스끼님 이제 당신을 조금 더 알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