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양의 탈을 쓴 전하의 집착애
소노우치 카나 지음. 스스키 소노이치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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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의 흔한 안돼요돼요 전개입니다. 첫날밤이 너무 강압적이어서 보기 불편했습니다. 자초지종 설명 안하고 일단 납치부터 해서 억지로 관계를 갖고 길들인 다음에 사실은 이랬던 거야...!!하고 설명하는 것 이제 너무 질리네요. 납치까지 해서 데려오고 싶을 정도로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본인에게는 그동안 있었던 일과 자신이 왜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지금까지 이런 전개의 TL이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남주의 행동 배경에 납득이 가는 점이 있다거나, 그것을 보상해줄 정도로 남주가 달달하게 사랑해준다는 식의 다른 요소로 상쇄가 가능했는데 이건 첫 단추가 너무 잘못 끼워진 것 같아요. 씬 자체의 수위와 묘사는 괜찮았지만 괜찮음 이상으로 독자를 빨아들이는 요소가 부족했따는 느낌입니다. 첫 작품이라는 것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다음에 작가 이름 본다면 일단 거르겠습니다. 삽화도 단순히 섹스 장면을 보여주는 것뿐으로 매력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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