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 신역 홍신한문신서 27
이기석 / 홍신문화사 / 1990년 6월
평점 :
품절


채근담(菜根譚)은

말 그대로 채소뿌리와 같은 소담한 진리를 엮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전집은 주로 관직에 나가 처세해야하는 법이랄까... 사람속에서 사는 법을... 후집은 보다 초아의 경지에서 세상을 달관한 모습을 그려주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고1 때였던가. "사람이 사람 노릇 할려면 고서 몇 권 쯤은 읽어야지"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논어며 무엇이며.. 그냥 서점가에서 훝어보다가 발견한 책이 채근담이다. 첫 장만 읽고 곧 서점 책장에서 내 품에 간직하게 된 것 같다.

그 동안 한 번 분실하고 대학교 3학년 때인가 ... 다시 구입하여 간혹 읽어오다 일독하게 되었다.

유교적 관점만이 아닌, 도가와 불가의 가르침이 모두 들어있다고 하여도 맞을 듯 하다.

만생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있고, 화려함도 담박함도 그 선과 후가 없으련만, 세상에 나올진데 인욕이 있는고로 담박한 심사 속에서도 항상 인류를 걱정하는 대인의 마음을 가진다면, 그것이 곧 조물주의 마음을 본받는 것이며, 값진 인생일 것이다.

평생을 두고 읽고 교훈 받아야 할 책이다.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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