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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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평등: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
일치: 비교되는 대상들이 서로 어긋나지 아니하고 같거나 들어맞음.

"
평등은 좋은거야.하지만 평등과 일치는 각기 다른 거라고.

사람들은 이따금 그게 진짜 무슨 뜻인지 제대로 생각해 보지도 않고

말을 한다니까.... 저 사람들의 도그마는 아슬아슬해.
"
-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p.30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를 처음 집어들었을 때만 해도 지구를 떠나온 개인이 자신의 마지막 이야기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소설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책 초반부,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것만이 아닌 오늘날 평등을 외치는 세상에 여러 시사점을 던지고 있는 소설임을 알게 되었다.

책은 지구의 멸망을 기점으로 떠나온 이들이 무정부 시대에 접어들며 '일치'를 외치는 세력들로 인해 우주선을 정복한 시점부터 다루고 있다. 새로운 세력은 '콜렉티브'를 위하여 모두가 일치단결할 것을 주장한다.

주인공 페트라는 잠에서 깬 시점부터 생존을 제타1로 살아가지만 자신의 진짜 이름과 이야기 전달자라는 임무를 잊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책은 디스토피아의 관점에서 미래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 표현력 만큼은 다채롭다. 이를 바탕으로 책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마치 나 스스로가 페트라가 된 듯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무언의 성취감과 기쁨이 찾아온다.

"
저게 뭐야?

루비오가 물었다. 나는 눈을 깜빡였다. 뺨에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저건 집이야
"
-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p.426

🌈평등과 일차한 세상은 과연 어떻게 다른가.
☄️지구가 멸망한 뒤 살아남은 나는 남은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이 책이 나에게 전달하는 2가지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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