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 실수에서 시작하는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
양지열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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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니가 무슨 걱정이 있냐? 주는 밥 먹고, 공부나 열심히 하면 그걸로 된거지" 내가 학생때 자주 듣던 말이다.

어른들은 정말 모르는가보다. 10대들에게도 무지막지하게 고민이 많다는것을..

이마에 난 뾰루지 하나부터 시작해서, 보는것만으로 설레는 짝사랑도 시작되고,

도대체 선생님이 뭐라고 말하는지 모를 수업도 이해해야 하고,

툭하면 커서 뭐될거냐고 묻는 어른들 덕에 장래 고민도 해야한다.

이것뿐일까? 커서 누구와 결혼하게 될지,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지 모든 게 머릿속을 휘젓는다.

우리 아이들, 지금 잘 자라고 있는걸까...?

 

읽어가면서도 계속 '이 책, 참 따뜻하다' 느꼈는데 아마 다정한 구어체로 적혀져 있어서일거다.

바로 옆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는 삼촌 같은 느낌이 마구 느껴져서..

그래서 엄마한테는 미처 말 못했던 고민들을 삼촌한테 얘기했더니

삼촌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내 마음도 달래주는 듯한 문장들에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또, 기자와 변호사라는 직업의 이면도 가감없이 알려주셔서 직업관을 엿볼 수 있다.

이 부분을 통해서는 이미 서른줄에 접어든 나조차도 마음이 다시 뛰는 듯 했고,

'마음 먹고 도전해보자! 되면 좋고, 안 되어도 그 경험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거야!'라는

알 수없는 마음이 끓어올랐으니까. 아마 조만간 사고치지 않을까? :)

책 속의 첫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너희는 할 수 있어, 너희는 잘 될거야!> 라는

희망의 주문을 계속해서 말해주고 있기 때문아닐까?   

이 책을 덮으며, 옳은 길로 잘 가고 있는 작은 새싹들에게, 노란 꽃망울들에게

양지열 변호사님이 가르쳐 준 인사를 건네볼까 한다. 나마스테!

인도 지역에서 쓰는 나마스테라는 인사말 알아?
당신 안의 거룩한 존재에게 내 안의 거룩한 존재가 경배를 드립니다.
이런 뜻이래. 남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내가 존중받는 길이야. 나마스테!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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