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이 번호들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거린다. '오늘은 어느 지점에서 행복하게 방향을 잃고 낯선 책의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고 있을까? '그 설렘으로 콩닥인다. 방향치인 나의 부표들... 이렇게 멋지게 일러준 글도 있다.
문헌정보학도가 아닌 일반인인 내 눈으로 보면 도서관의 책 배열은 학문의 발생 과정처럼 보인다.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늘 도서관의 책 배열 순서를 보면서 인류 역사의 변천 과정을 떠올린다. 분류체계상 가장 처음에 나오는 것이 철학인데 철학(100번대)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다. 생각하는 방식이 곧 인간 삶의 기본적인 영역이기 때문인데 철학(생각)을 하고 나서 인간이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나약함을 신에 기대려고 하다 보니 생긴 것이 종교(200)이다. 신의 보호 아래 한데 어울리며 살다보니 사회(300)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정착 생활을 하면서 자연(400)을 연구하고 그 결과 농사를 짓게 되면서 기술(500)을 개발하고 먹고 살 수 있었다. 먹고 살만하니 문화 생황을 누리기 시작하면서 예술(600)이 발달하고 더불어 주변의 다른 사회와 활발한 교류를 하게 되러 언어(700)가 발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언어를 기반으로 각종문학(800)이 생기게 되고 이 모든 것이 모여 하나가 되면서 인간의 역사(900)가 만들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나는 도서관의 배열 순서 속에 세상의 모든 진리가 들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아이들 교육도 도서관 책 순서에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가장 먼저 아이에게 올바른 사고 체계를 알려주기 위해 열심히 책 읽기를 시키고 그 책 읽기를 통해 올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인간의 나약함과 초자연적인 것에 대해 놀라워 할 줄 알게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나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자기 계발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스스로 깨닫지 않을까. 그리고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가르침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 공공 기관인 도서관에 큰 애착을 갖는 것이다. P70 (이현의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 중에서...)
000 총류
010 도서학, 서지학
020 도서관학 및 정보과학
030 백과사전
040 일반논문집
050 일반연속간행물
060 일반학회, 단체 연구조사기관
070 신문, 잡지
080 일반전집, 총서
090 향토자료
100 철학
110 형이상학
120 형이하학
130 철학의 체계
140 경학
150 아시아(동양)철학, 사상
160 서양철학
170 논리학
180 심리학
190 윤리학
200 종교
210 비교종교학
220 불교
230 기독교
240 도교
250 천도교
260 신도
270 바라문교, 인도교
280 회교
290 기타 제종교
300 사회과학
310 통계학
320 경제학
330 사회학, 사회문제
340 정치학
350 행정학
360 법학
370 교육학
380 풍속, 민속학
390 국방, 군사학
400 순수과학
410 수학
420 물리학
430 화학
440 천문학
450 지학
460 광물학
470 생물과학
480 식물학
490 동물학
500 기술과학
510 의학
520 농업, 농학
530 공학, 공업일반
540 건축공학
550 기계공학
560 전기공학
570 화학공학
580 제조업
590 가사, 가정학
600 예술
610 건축술
620 조각
630 공예, 장식미술
640 서예
650 회화, 도화
660 사진술
670 음악
680 연극
690 오락, 운동
700 어학
710 한국어
720 중국어
730 일본어
740 영어
750 독일어
760 프랑스어
770 스페인어
780 이탈리아어
790 기타 제어
800 문학
810 한국문학
820 중국문학
830 일본문학
840 영미문학
850 독일문학
860 프랑스문학
870 스페인문학
880 이탈리아문학
890 기타 제문학
900 역사
910 아시아
920 유럽
930 아프리카
940 북아메리카
950 남아메리카
960 오세아니아
970 양극지방
980 지리
990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