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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도시 이야기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4
다나카 요시키 지음, 손진성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읽은지 좀 지났는데 또 늦은 리뷰를 올린다. 나 좋으라고 올리는 거니까 나한테 좀 미안한데, 이 책은 동생이 선물로 보내준 책이라 동생한테도 쪼큼. 미안하다. ㅋㅋ
은하영웅전설...이 뭔지 나는 잘 모르지만 30년 넘게 살면서 그 제목이 친숙할만큼 유명하긴 한가보다. 그 작가가 쓴 장편소설이다.
설정이 흥미롭다. 지구 자전축이 90도 바뀌는 바람에 인류 대부분이 멸망해버리고 간신히 달로 탈출했던 인간들이 지구에 새로이 일곱개의 도시를 건설한다. 여기서 시작. (사실 그 설정 하나만으로도 책이 몇 권 나오지 않을까,, 라고 혼자서 생각해봤다.ㅋ)
작가는 정치세계를 진정 증오하는 게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무대를 설정해놓고 - 마치 과학자가 실험을 하고 가설을 하나 검증하거나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낼때 가장 단순한 조건하에서 실험을 실시하는 것처럼 - 현실세계의 정치가들과 그들의 충견으로 일하는 군인들을 열심히 비꼬아놓고 있다.(이 사람 문체가, 난 일본어를 잘 모르지만 적어도 번역된 걸로 봐서는, 좀 독특해보인다. 시니컬하다고 해야 하나?)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에 지나지 않는 권력을 자신의 사유물로 착각하고 일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에 광분하는 모습에는 진절머리가 났다."
동의할만한 현실을 이 일본작가도 진저리나게 봐왔는가보다.
책을 덮으면서 올림포스시스템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작가분이 아직 건강하게 살고 계신다면 그 이야기 좀 해주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