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산건, 간 크게도 고등학생때였지 싶다.
잘 읽지도 못하면서 원서로 된 책으로 공부할거라고..참 포부도 컸다.
그치만 웬걸, 차근차근 인내심을 갖고 따라가다 보니까
어느 새 단어가 많이 늘어있는거다.
물론, 그 때의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보통 고등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훌쩍 넘어선 것이긴 했지만, 나름 유용했다.
대학원생이 되고 한참 잊고 지내다가 다시 영어공부-단어-를 하려고 하니
이 책이 떠오르는 거다.
서재를 뒤져서 그 당시의 책을 찾아냈는데, 이건 뭐.. 먼지가 풀풀 날리고
작은 벌레도 기어다니는....!!!
그래서 다시 샀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지만,
설혹 지금 영어권에서 안 쓰는 단어가 나와있을지라도(난 그런걸 감별할 수준까지는 못된다)
어원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배워나가게 하는 이 책의 방식이 정말 맘에 든다.
쪼그맣고 가볍고 그러면서도 내용은 풍부한 영어학습서를 원하는 사람에겐 딱이다.
단어만 설명해놓은 건 아니다. 발음부터 차근차근.
아마도, 아주 오래전에 쓰인 것 같은 이 책은,
영어를 쓰지 않는 외국인들보다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면서도 티미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것 같다.
어원부터, 체계적으로, 외우지 않을 수 없는 구성으로
인내심만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