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경제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행복 성장의 조건
폴 돌런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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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북리뷰]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책 제목을 보면 행복을 설계할 수 있다는 말로 이해가 된다. 설계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연상이 되는 것은 건축설계이다. 건축설계를 잘 모르지만 일단 설계를 한다는 것은, 공간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뭐 전문가들은 다르게 말하겠지만 난 이렇다.

정해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어서 그 안에 생활하는 사람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게 하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건축설계이다. 영화 전우치에서는 지붕이 뚫린 방안에서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

지붕이 뚫려 햇빛이 들어와서 좋습니다~”

하지만 비가 들치기도 하죠. 하하하하 (영혼없는 웃음)”

어찌되었건 행복을 자기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 싶다. 현대인들은 행복마저 타인과의 비교로 생각하니까.

 

책의 초반부에 균형맞추기 그림이 나온다. 즐거움과 목적의식 사이의 균형. 이것을 PPP, 즐거움-목적의식 원칙(pleasure-purpose principle)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보면서 난 니체의 말이 떠올랐다.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는 말.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시계추처럼 표현한 것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메트로놈처럼 자꾸 왔다리 갔다리 한다. 허참~ 인간의 간사한 마음이란

그러면 행복은 어떻게 설계될 수 있을까?

저자의 여러 의견 중 잘못된 기억을 말하는 부분에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현재의 감정을 미래에 잘못 투영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경험을 잘못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중략) 즐거움이나 고통이 절정에 달한 순간과 즐거움이나 고통이 끝난 순간이다. 이를 절정-대비 효과 (peak-end effect)라고 한다. 또한 우리는 어떤 경험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때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를 지속 시간 경시 (duration neglect)라고 한다.” ( p 130 )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다. 우리는 즐거움을 오래 느끼기 보다는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불안감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만약 회사에서 승진했을 때를 가정해 보자. 승진은 직장생활의 이다. 그만두고 싶다가도 승진을 하면 갑자기 무슨 에너자이저가 된 듯 하다. 이 회사에서 승승장구할 것 같지만, 그 느낌이 얼마나 가던가?

이후 저자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여러 방편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골든룰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는 당연한 결과다. 개개인마다의 삶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어떤 방법이 옳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2부 행복의 생산 조건을 만족과 내려놈이라고 말하고 싶다. 행복을 비교하지 말고 개개인의 만족으로 살아가는 것. 참 어렵지만 언제까지 엄친아, 엄친딸과 비교하교 살 것인가?

소위 말하는 사회적 지위와 체면은 이제 개나 줘버리자.

이 서평은 해당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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