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고전에서 길을 찾다
김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뭐라 말하면 좋을까? 이렇게 옴니버스 식으로 된 책은 말하기 참 어렵다.
음... 1988년에 중학교에 입학했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할 시기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초등학교, 그땐 국민학교였다. 국민학교 때에 한글과 사칙연산을 배우고 중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 국민학교 때 내가 한 것이라곤 축구와 ...... 축구가 전부였다. 비오는 날도 축구하다가 선생한데 전체 다 싸다구를 맞았다. 1등은 맞지 않았다. 맞겠다고 했는데 등뚜들기며 들어가라고 ㅋㅋㅋ
여튼 난 중학교 입학할 때 한글과 사칙연산을 알고 입학했다. 영어는 알파벳이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알았고 영어 발음하기도 힘들었다.
그때 포켓용 자습서 같은 것이 있었다. 체크였나? 여튼 이 포켓용 자습서는 영어발음을 한글로 써놨다. 그래서 대충읽으면 구린 발음으로도 영어를 했다. 그리고 토막 상식용으로 교과서를 배껴서 문제 풀이도 해줬다. 큰 참고서랑은 격은 다르지만 어찌되었건 교과서를 따라갈 수 있는 정도의 무게감이었다. 난 요 포켓용 참고서를 아주 좋아했다.
작가를 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딱 이런 느낌이다. 옴니버스 식으로 엮은 책이라 깊이가 덜할 수 있어서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관적인 메시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삼국지 편의 이야기도 그 상황의 이야기를 말하지 더 이상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공자와 논어편도 마찬가지다.
저자가 누군지 앞표지를 보니 주식투자와 회계쪽에서 일하시는 분이었다. 자신의 분야가 이렇지만 중국고전에 대해서 잘 안다면 집필해도 괜찮다고 본다. 요즘엔 콜라보의 시대고 어느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니까.
인생지침서가 될 중국고전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리 지침이 될만한 소재는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