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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쿨
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한창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북리뷰] 나는야 슈퍼슬리퍼
하루를 끝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잠이라고 본다. 잘자고 푹 쉬어야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데, 의외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뭐 잘려고 누워서 베개에 머리를 대면 그대로 잠에 떨어진다. 그래서 잠잘 때 알람소리나
큰 소리가 나도 잘 깨지 못한다.
주변 친한 지인 중에는 나처럼 자는 사람이 부럽다고 했다. 그는 하루에 2~3시간 잔다고 한다. 잠자리에 누어서 조금 자다가 깨서 밤새 그
상태로 뒤척이다가 출근을 한다고 했다. 가끔 만나 술을 한잔 할 때면 항상 피곤해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그리 깊은 잠을 오래 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은
자면서 ‘비렘수면 -> 렘수면 -> 비레수면’의 순환이 반복되는데, 각 각 순환은 90분 가량 걸리며,
매일 밤 다섯 번의 꿈을 꾼다고 한다. 음.. 내가
하루에 5번이나 꿈을 꿨다니…
그리고 잠을 잘 때는 남녀 생식기에 변화가 있다고 한다. 만약 남자
중에 발기부전으로 고생한다면 잘 읽어보시라. 잠잘 때 발기가 되는데 다른 경우(?)에 잘 안 된다면 이는 심리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니 잠잘
때 자신의 상태를 잘 확인해보시라. 여성 또한 잠을 잘 때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잠을 잘 못하면 다크서클이 내려온다고 우스개 소리로 말을 하는데, 이는
사실이라고 한다. 뭐 친한 후배는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왔다.’고 했지만… “잠을 못자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배된다고 한다. 코티졸은 콜라겐 분비를 가로막아 피부 건강을 훼손하고 눈 아래 다크서클이 생기게 한다.” ( p 83 ) 그럼 저 녀석은 도대체 며칠 동안 못자서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온 것인가…
이렇게 잠을 편히 못자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기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기면증(narcolepsy)은 갑자기
잠들어 버리는 병이라고 한다. 만약 운전 중이나 도로를 걷다가 잠이 들어버리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다. 기면증이라는 병은 참 무서운 병이다.
또한 잠을 자다가 어떤 행동을 하는 몽유병도 있다. 책에서 여러 경우를
예로 들었다. 잠을 자다가 집안 일을 하는 사람, 높은 곳에
올라가서 잠을 자는 사람 등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떤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디비 자자’ 이 말이 얼마나 편안한 말일 수 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행동 이외에 자면서 꿈을 꾸는 지각몽에 대해서도 나왔다. 잠을
자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버리는 꿈. 대략 성인 중
50%가 이런 꿈을 꾸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외의
50%인가부다. 한 번도 이런 꿈을 꾼 적이 없으니…
책에서는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 잠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통상 잠을 잘 때는 뇌가 휴식한다라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잠을 잘 잔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아니라고 한다.
군대에 있을 때 이런 말을 했다. 군대는 3가지다. 훈련 1/3, 작업 1/3, 잠 1/3. 뭐 재미있자고 한 말이지만, 일과표를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충분한 휴식은 우리의 생활을 즐겁게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몸의 리듬이 깨지고 힘들게 된다. 잠을 잘 자는 것도 행복한 일상임을 깨닫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