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장腸 여행 - 제2의 뇌, 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매력적인 여행
기울리아 엔더스 지음, 배명자 옮김, 질 엔더스 삽화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북리뷰] 매력적인 장 여행

분명히 매력적인 책이다. ()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2의 뇌라고 불리는 이유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장 이외의 신체 내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있는데 처음 아는 내용도 많아서 흥미롭게 본 읽은 책이다.

침이 피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침샘이 피를 걸러 침으로 만든다. 적혈구는 입이 아니라 혈관에 필요하므로 걸려져 혈관에 남는다. 하지만 칼슘, 호르몬, 항체들은 피에서 침으로 들어간다. 침샘은 치석을 만드는 칼슘 성분을 별도로 추가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진통제도 침에 섞어 넣는다. 침에는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진통제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오피오르핀(opiorphin)’이라 불린다. (p 29)

내용을 요약해서 옮겨봤다. 어떤가? 침이 피라는 것을 알고 있으셨나? 나만 몰랐나? 알고 있고 있던 모르고 있었던 나에겐 새로운 지식이었다. 침이 피였고, 진통제 성분도 함께 있었다니. 그러면서 책에서는 우리가 잘 때는 침이 분비되지 않기에 세균의 활동이 활발하니 잠에서 깨면 양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침이 없을 때는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서 그렇다고 한다.

처음 부분부터 땡기는 책이다. 또한 알레르기의 기원은 소장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이 부분도 참 희안했다. 알레르기가 소장이라니.

더 재미있는 것은 똥이었다. 똥이 음식물 찌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똥의 4분의 3은 물이다. 그래서 똥을 눌 때 약 100미리리터의 수분을 잃는다.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고체성분 중 3분의 1이 박테리아다. 장에서 복무를 마친 박테리아가 나오는 것이며, 3분의 1은 소화되지 않은 식이섬유다. 그리고 나머지는 몸이 버리는 잡다한 혼합물이라고 한다. 통상 똥 무게는 100~200그램인데, 많으면 하루에 500그램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p 76~77)

그래서 보기엔 아주 많은 양인데 몸무게를 측정하면 그리 줄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이유가~ 재미난 책이다. 참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준 책인데, 이런 이야기도 있다.

우리는 흔히 저 사람 참 사람 냄새 난다.’는 말을 한다. 후각적인 냄새가 아니지만 굳이 인용한 이유는, 실제 사람 냄새는 박테리아 냄새라는 것이다. 어허~ 그럼 박테리아 냄새를 맡으면서 냄새가 좋다고 한 것인가? 이럴수가~~~

이런 박테리아가 우리를 뚱뚱하게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오잉?? (p 196)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도 있었다. 고양이의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의 소변 냄새를 편해 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사람은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는데 연가시 생각이 났다. 이거 참

박테리아 이야기를 하면서 감기 이야기를 했다. 사실 감기는 박테리아가 아니라 바이러스잖나.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상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당연하지 항생제는 바이러스를 잡는 약인데. 하지만 항상제를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때 프로칼시토닌(PCT)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감기의 원인이 박테리아인지 바이러스인지 알아보는 것인데 어린아이에게는 꼭 권한다고 했다.

의학적인 상식도 얻고 재미있게 풀어있는 책이라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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