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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 회사일이 바빠 재테크는 뒷전인 당신에게! ㅣ 길벗 상식 사전
우용표 지음 / 길벗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마라톤이 42.195km를 사력을 다해 뛰는 것이라면, 재테크는 소득이 발생하는 30세 전후부터 죽기 전까지 약 50년, 날 수로 따지면 18,250일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곧, 경제적 태생부터 경제적 정년까지 쉼 없이 돌보아야 하는 ‘화초’ 같은 식물이 재테크이다.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려 죽을 수 있고, 물을 너무 안주면
뿌리가 말라 죽을 수 있다. 적절한 수분공급과 햇빛을 주어야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 경제생활을 한다고 해서 돈을 집에만 쌓아 놓을 수 없다. 수입과
지출에서 지출이 많다면 더 문제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투자도 하고,
미래를 위한 계획을 위해 수입과 지출을 적절히 안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지혜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한 두 번 실수도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 자신만의 방법이 길러진다.
화초를 오래 길러 본 사람이 화초의 특성을 잘 알듯, 재테크도 돈의
흐름을 잘 알아야 한다. 투자의 햇빛이 비추고 있는데, 채권이라는
그늘에 서 있다면 따뜻한 기운을 받을 수 없다. 똑같이 장마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데 야외에서 비를
맞고 있다면 감기에 걸릴 것이 뻔하다. 이럴 때는 안전한 실내로 대패해야 한다. 하지만, 날씨는 일기예보가 있지만 우리가 돈을 굴리는 거시경제에는
이런 예측이 잘 먹히지 않는다. 뭐~ 요즘 일기예보도 잘
맞지 않으니, 거시경제나 일기예보다 비슷할 것 같기도 하다. 다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월급쟁이로서 할 수 있는 재테크의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즉,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 그리 많은 신경을 씨지 않아도 됨이
다행이면 다행일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직장인의 최고의 재테크는 승진이 아닐까? 합니다. 동일한 노동시간(?)을 근무하고 동일한 직장을 다니는데 직급의 차이로
인해 더 많은 급여를 받기 때문이죠. 물론 직급이 높아지면서 책임질 사항도 많아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그렇지 않고서 더 많은 급여를 주는 회사는 없을 테니까요.
“가늘고 길게 갈 다닐 것이냐? 짧고
굵게 다닐 것이냐?”라고 들릴 수도 있겠으나, 빨리 승진한다고
빨리 짤리라는 법은 없잖습니까?
재테크라해서 테크닉의 승자만을 추구한다면 자신의 일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테크닉의 최고봉은 개인 주식투자겠죠. 책에서도 주식투자를 해서 망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법을 설명하면 좋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재테크 책이 나오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자로 살테니까요.
어린 잎이 나기까지 잎은 땅 밑에서 오랜 시간을 버팁니다. 그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니까요. 학교를 통해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한 모든 분이 이 책으로
세상과 즐거운 만남을 이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