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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산다는 것 - 중국교육TV <명가논단>의 명품 강연「고전 인생수업」
자오스린 지음, 허유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북리뷰] 사람답게 산다는
것
제목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지만 중국 철학 읽기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철학이 삶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이니 ‘사람답게 산다.’는 뜻도 있으리라 본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답게’, ‘~답다.’라는
말은 ‘~답다’ 라는 말의 ‘~’ 요 틸트를 가장 잘 뒷받침해주는 말이라 생각한다.
요즘 ‘정치인답게’, ‘선생님답게’ 등
어떤 직업 뒤에 ‘~답게’가 쓰인다면 그 직업에 충실한 직업관을
이야기하는 것일테고, ‘여름답게’, ‘겨울답게’하면 계절에 딱 맞는 날씨를 말하는 것이다. ‘~답게’는 자신의 앞에 오는 말의 본질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책에서 말하는 ‘사람답게’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떤 잔혹한 사건이나 지인을 배신하면 우린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을 쓴다.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은 사람으로 할 행동이나 신의가 아니기에 ‘사람도 아니다.’라고
한다. 그럼 ‘사람’이란
무엇일까? 밥먹고 똥싸고 그러면 사람인가? 동물적인 감각만
유지하면 그것이 사람인가? 많이 배우면 사람인가? 학위가
여러 개고 사회지도층까지 올라가면 사람인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헌신해가면서 살면 사람인가?
사전적인 정의의 사람 말고, 우린 각자 나름의 기준이 있다. “그래~ 이 정도면 사람답게 살아가는 걸꺼야.” 하는 이 나름의 기준. 그러면 된다 싶다.
책은 유가, 도가, 선가, 묵가, 법가, 병가 등을 한
chapter씩 다루고 있다. 그러니까 총 6강이다. 중국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이 책은 그리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노자가 말한 도의 본질을 무엇일까? 노자는 “사람은 땅을 닮고 땅을 하늘을 닮고 하늘은 도를 닮으며
도는 자연을 닮는다.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도덕경. “도는 자연을 닮는다.” 즉
‘도법자연(道法自然)이 바로 도의 본질이라 했다. (161 페이지)
즉, 도는 언제 어디에나 있으며 불가능한 것이 없고 모든 존재의 근원이라고 했다.
모든 존재의 근원인 도(道). 도의 본질은 자연이라고 한다. 이
글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도(道)와 자연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뭐 어떻겠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면 그것으로 만족하면 되지 싶다.
어느 책을 보건 ‘사람답게 산다.’라는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다만 이 책처럼 철학적인 질문에 답을 하는 책 정도. 내 평생 산 세월이 이제 39년인데, 나 혼자 아무리 생각해도 삶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생각의 응축물인 책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 이전에 많은 사람이 생각했던
책을 읽으면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많은 이들의 생각이기에, 내가 생각하는 부분에 도움이 될 것이니까.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나답게’ 산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나를 찾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