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PD의 여행수다 - 세계로 가는 여행 뒷담화
탁재형 외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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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PD의 여행 수다


일상에 쪄들어 사는 우리에게 여행은 듣기만해도 설렘을 주는 단어겠죠. 요즘 이리저리 다니고 있는데 일상을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함을 주네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여행은 일상에 쉼표 같은 느낌입니다. 자신의 일에 더 정진하기 위해서 잠시 쉼표를, 지쳐있는 머리와 가슴을 비워내기 위한 쉼표를, 나를 찾기 위한 쉼표 등 우리가 쓰는 문장부호인 이 쉼표(,)를 각기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쓰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행을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우리에게 낯선 광경이 펼쳐지면 드디어 다른 곳에 왔다고 신나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나만 이방인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럼난 투명인간이 된 것일까요? 전지적 작가시점처럼 제3자가되어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조명하는 것이 여행일까요? “난 내 일상에서 멀어졌어. 여긴 내 일상이 아니고, 사람들은 나를 몰라. 그리고 난 저 사람들의 일상에 끼고 싶지 않아. 난 그냥 쉬러 왔다고.” 이러고 싶은 것일까요? 난 멀어졌지만, 현지인들은 어느 이방인이 자신들의 일상으로 들어온거겠죠.


내가 이방인처럼 살고 싶은 것일까요? 날 모르는 곳에 가면 희열을 느끼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요? 여행은 돌아올 것을 확정하고 떠나는 일상에서의 일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는 와야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사, 이민 정도가 될테니까요.

Traveltrouble과 어원이 같다고 합니다. 트라팔리움(tripalium)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는데, 트라팔리움은 고문도구라 합니다. ‘고생’, ‘고난’, ‘원치 않는 귀찮은 일이라는 뜻이 더해지면서 Travel까지 왔다고 합니다. ( 128 페이지)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책에는 여러 나라가 나옵니다. 제주, 호주, 베트남이 제가 가본 곳이군요. 나머지 나라는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대화식으로 나온 부분은 꽤 신선했습니다. 이런 저런 명소를 소개하는 것보다 대화를 통해서 설명해주는 부분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세계 여행을 할 때 이 책에서 나온 부분을 참고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여행 책자를 보게 되면 명소를 소개합니다. 또한 우리가 여행을 할 때도 그 명소에 가서 사진을 찍죠. “남는건 사진밖에 없어.”라고 하잖아요. 그럼 그것이 여행일까요? 그냥 답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행은 여행지의 사람들과 동화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주민을 만나면 그들과 똑같이 생활해보고, 유럽 등에 가면 그들의 일상에 동화되어 보는 것 그것이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여행이 아닐까요?


관광지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이 여행이라면 합성 사진으로 만족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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