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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ㅣ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8월
평점 :
[북리뷰] 카미유
인간이 만든 최고의 상상력이 소설이라고 합니다.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는 일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죠. 때로는 자신의 일을 각색해서 작품으로 내기도 합니다. 소설의 리뷰를 작성할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소설을 잘 읽지 않습니다. 대부분
비극으로 끝나는게 소설이니까요. 현실의 삶도 고난한데 굳이 시간을 들여서 읽는 책이 고난하다면 읽지
않는 것이 속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카미유. 이 소설도 역시 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네요. 안이라는 여자가 괴한들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합니다. 머리는 으스러지고
몸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짓밟히죠. 이런 상황을 CCTV로
확인하는 카미유. 현실에서 이런 상황을 확인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몇 년 이런 비슷한 사건이 우리나라에서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더 끔찍한 사건이었죠. 이런 사건들을 당한 당사자라면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카미유는 범인을 잡을려고 애씁니다. 저라도 당연히 이런 범행을
한 자들을 잡고 싶을 것입니다.
영화 ‘화차’가 잠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저씨’도 잠시 떠올랐구요. ‘화차’에서 주인공은 ‘선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데 실제는 ‘선영’이가 아니였죠. ‘아저씨’가
떠오른건 참혹한 시신때문이었습니다.
카미유에는 살인, 매춘, 범죄
등 추리소설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작가의 서술이 빠른 듯 빠르지 않게 전개되기는
하지만 읽는 내내 긴박함보다는 답답함이 밀려 왔습니다. 읽다보니 비극적인 결말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게되면 그 끝은 언제나 외롭습니다. 카미유도
그렇죠. 경찰로서 안과의 관계를 숨기며 때로는 경찰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면서 범인을 찾습니다. 사랑이라는 전제가 있는 관계니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밑바탕이 되는 소설. 카미유. 총 4권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권만 읽었으니 앞의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카미유의 아내가 죽었고, 안과 다시금 사랑할려는 카미유였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 잃는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그것도 이런 범죄행위로 잃는다는 것은 더 그렇구요.
범죄 스릴러 혹은 추리소설류를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시면 재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카미유가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저는 찾지 못하겠네요.